항목 ID | GC0700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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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芚山 |
영어공식명칭 | Daedunsan Mountain |
이칭/별칭 | 한듬산,대둔산(大屯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운주면 완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봉준 |
전구간 | 대둔산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충청남도 금산군|논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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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대둔산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운주면 완창리 |
성격 | 산 |
높이 | 879m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와 완창리의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대둔산(大芚山)’이라는 지명은 순 우리말 ‘한듬산’을 한자화 한 것이다. 산 정상부를 따라 바위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산으로 바위산, 또는 커다란 더미라는 의미의 ‘한듬산’으로도 불린다. 이 중 ‘크다’는 의미의 ‘한’은 ‘대(大)’가 되었으며 ‘덩어리’를 의미하는 ‘듬’은 음이 비슷한 한자인 ‘둔(芚)’이 되었다. 대둔산을 설명하는 내용 가운데 ‘둔’자에 해당하는 한자가 둔(芚) 또는 둔(屯)으로 표기되어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 확실치 않은데, ‘듬’과 소리가 비슷한 한자를 음역한 것이므로 한자의 모양새는 크게 의미가 없다. 논산 지역에는 그쪽에서 보는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수태극의 대명당 자리를 계룡산에게 빼앗겨 한이 되어 ‘한이 든 산’의 뜻으로 ‘한듬산’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대둔산은 지리지와 고지도에 지명이 기재되어 있어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고산]에 “현의 북쪽 45리에 있다”라는 내용과 『여지도서』[고산]에는 “왕사봉에서 뻗어 나온다. 관아의 동쪽 50리에 있다”라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자연환경]
대둔산의 남쪽에 해당하는 전라북도 지역은 급경사의 암봉들이 단애(斷崖)[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를 이루어 숲처럼 늘어서 있으며 이를 오르는 등산로는 가파른 비탈길이 계속된다.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케이블카[길이 927m],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에 금강구름다리[길이 50m], 삼선암을 잇는 급경사의 삼선계단과 같은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 최고봉인 마천대를 비롯해 입석대, 삼선대 등의 봉우리가 있으며 동심바위, 형제봉, 장군봉, 칠성봉 등 바위로 이루어진 경관이 유명하다. 반면 북쪽의 충청남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완만하며 숲이 많다. 마천대 남쪽 서각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운주면 산북리와 운주면 완창리를 나누는 분수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북리 쪽 물길은 괴목동천으로 들어가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인근에서 금강의 지류인 장선천에 유입되며, 완창리 쪽 물길은 서각봉 서쪽에서 발원하여 안심사를 지나 솔밭가든펜션 인근에서 장선천에 유입되고 있다. 장선천은 도계(道界)를 넘으면서 논산천으로 그 이름이 바뀌며 정상 북쪽의 충청남도를 흐르는 갑천, 진산천 등의 하천들도 금강의 지류이다.
[현황]
대둔산은 정상을 경계로 하여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금산군 및 논산시에 접하고 있는 약 64㎢의 지역으로, 이 중 전라북도 지역의 면적은 약 38.1㎢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의 산을 전라북도는 1977년 3월 23일에, 충청남도는 1980년에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의 집단시설지구 면적은 3.2㎢로 이 중 84,000㎡를 취락지구 및 자연환경지구로 용도를 변경하여 온천시설로 개발하였다. 기암절벽이 단애를 이루고 있는 경승지라면 금강산을 빼고는 대둔산만한 곳이 없어 ‘남한의 소금강’이라 한다. 고려 말에 나라를 잃은 고려 유신이 딸 셋을 데리고 대둔산에 숨었는데, 나라를 잃은 한으로 딸 셋이 흘린 눈물이 약수정의 샘물이 되었고, 그 딸 셋은 뒤에 바위로 변해서 신선암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