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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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東地圖全羅道 高山縣 |
영어공식명칭 | 『Haedongjido』「Jeollado Gosan-h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한상호 |
[정의]
1750년대 초에 제작된 『해동지도(海東地圖)』에 수록된 전라도 고산현(全羅道 高山縣) 지도.
[개설]
『해동지도』는 1750년대 초에 그려진 지도책으로, 후대에 제작된 지도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체계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지리 정보들이 회화식으로 채색되어 있다. 영조 대에 작성된 도별 읍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제작 연대와 비슷한 시기로 추정되며, 도별 읍지를 보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지도책으로 여겨진다. 『해동지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91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제작 발급 경위]
『해동지도』는 관찬 회화식 군현지도집으로, 표기된 지명이나 당시 시행된 균역법이나 팔도구관당상제 등을 고려해 볼 때 새롭게 그려진 것이 아니라, 기존에 비변사에서 제작한 지도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도, 평안도, 함경도 군현지도에는 비변사지도를 참조하여 수정했음을 나타내주는 쪽지가 첨부되어 있다.
[형태]
『해동지도』는 전국 8책으로 구성된 채색 필사본 지도책으로, 제1책 경기도, 제2책 해서전도·관서전도, 제3책 관동전도·북관전도, 제4책 서북피아양계전도, 제5책 영남전도, 제6책 호서전도, 제7책 호남전도, 제8책 팔도총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도별 지도책은 도지도, 군현지도, 도내 군사적 요충지의 지도 순으로 편집되어 있다. 지지 요약은 지도의 여백을 이용하고 있다. 제3책에는 군현지도 외에 「조선여진분계도(朝鮮女眞分界圖)」와 「요계관방도(遼薊關防圖)」가 수록되어 있고, 제6책에는 「천하도」·「중국십삼성도(中國十三省圖)」·「황성도」·「북경궁궐도」·「왜국지도」·「유구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제4책의 「서북피아양계전도」와 제8책의 「대동총도」는 회화식 대형 전도이다. 「전라도 고산현」 지도는 제7책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해동지도』 역시 당시 군현지도들처럼 지형 지물 정보 및 표시 방향, 산계, 수계 등을 수록하고 있고, 군현지도의 여백에는 호구, 전결, 곡물, 군병, 건치연혁, 산천, 군명, 고적, 역원, 서원, 불우, 토산 등의 항목과, 방위를 표시하는 방면주기가 들어 있다. 『해동지도』「전라도 고산현」 지도는 중앙의 현내면(縣內面)을 중심으로 남면(南面), 동면(東面), 북면(北面), 서면(西面), 운북면(雲北面), 운서면(雲西面)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내면의 주요 건물로는 객사(客舍), 아사(衙舍), 창(倉), 향교(鄕校)가 있다. 역원(驛院)으로는 옥포역(玉包驛)과 용계원(龍溪院)이 보이며, 주요 사찰로는 운문사(雲文寺), 화암사(花巖寺), 안심사(安心寺)가 있다. 고산현 관내 주요 산으로는 구봉산(九峯山), 남산(南山), 대둔산(大芚山), 무등산(無等山), 문수산(文殊山), 봉당산(鳳棠山), 봉산(鳳山), 불명산(佛明山), 연석산(鍊石山), 오봉산(五峯山), 주추산(珠崷山), 천등산(天登山), 천호산(天壺山), 추줄산(崷崒山), 탄사산(炭寺山) 등이 있으며, 지역을 연결하는 고개와 봉우리로는 왕사봉(王師峯), 유령(杻嶺), 송치(松峙), 벌치(伐峙), 수령(秀嶺), 오도치(悟道峙), 율치(栗峙), 이치(梨峙) 등이 있다.
한편 지도의 상단과 하단에는 행정에 필요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원호(元戶) 4,566호, 원전답(元田畓) 3,883결 77부 1속, 실전답(實田畓) 2,430결 85부 5속, 곡물총수(穀物總數) 각양잡곡(各樣雜穀) 8,936석, 군포잡곡(軍飽雜穀) 1,366석, 군병총수(軍兵總數) 경안부각색군(京案付各色軍) 1,533명 감영속각색군(監營屬各色軍) 208명, 병영속각색군(兵營屬各色軍) 40명, 여산후영진속각색군(礪山後營鎭屬各色軍) 1,068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해동지도』「전라도 고산현」 지도에는 정치, 경제, 군사, 행정, 인문, 사회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당시 고산현 연구의 중요한 역사적 근거가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동지도』는 당시까지 제작된 모든 회화식 지도를 총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영조 대[1724-1776] 군현지도집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과 지도의 특징이 반영된 「전라도 고산현」 지도 역시 당시의 고산현과 주위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