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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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齋室 |
영어의미역 | Pavilion for Purification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조선/조선,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현오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시조나 중시조의 묘소 또는 지파의 회전(會奠) 근처에 세워진 건물.
[개설]
보통 재실 근처에는 선산(先山)·종산(宗山)·위토(位土)가 있다. 재실을 지키는 사람을 묘지기[墓直]·산지기[山直]라고 하는데, 이들은 위토나 종산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묘소 관리와 제수(祭需) 마련, 시향제(時享祭)와 묘사(墓祀) 준비 등을 담당한다. 재실은 문중 또는 지파(支派)의 공유 재산이지만 재실의 유지와 보존은 종손이나 직계 장손이 책임을 진다.
종손이나 직계 장손과 묘지기나 산지기 사이에는 유사(有司)가 2~3명 있는데, 이들은 문회나 종회에서 선출되어 종손이 임명한 자들로 중간에서 실무를 담당한다. 재실은 시향(時享)이나 묘사의 준비 장소가 되고, 종회(宗會)의 장소로 이용되며 참례자의 소지품 보관, 식사 접대 준비, 먼 거리에서 온 참례자들의 숙소 등으로도 이용한다.
양산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서원이 발달하지 못하였지만, 선현을 추모하는 기능을 가진 재실이 많이 건립되었다. 이는 양산 지역 유림의 숭조사상(崇祖思想)을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현대에 들어와서도 조상을 추모하기 위한 재실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는 점도 다른 지역과 비교가 된다.
[현황]
2008년 현재 양산 지역에 남아 있거나 새롭게 건립된 재실의 수는 37개소이다. 그 중 양산의 대표적 재실을 살펴보면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에 있는 칠원윤씨(漆原尹氏)의 재실인 상량재(上良齋)와 진주강씨(晉州姜氏) 23세손으로서 양산 입향조인 강정구(姜貞求)와 선대의 위패를 모신 세정재(世貞齋), 죽림칠현 김칠득(金七得)과 증산(甑山) 박승장(朴承章)을 추모하는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건물 양식인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있는 소경재(紹景齋)가 있다.
그 외에 충주지씨(忠州池氏)의 시조인 고려 평장사(平章事) 지경(池鏡)과 입향조인 가선대부 지귀명(池貴命) 등 29위를 봉안한 우모지소(寓慕之所)로 매년 11월에 시향제(時享祭)를 올리는 저존재(著存齋), 수원김씨 증이판(贈吏判) 운곡(耘谷) 김중채(金重彩)를 기리기 위한 재실인 도원재(道源齋) 등이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가 되는 현대에 건립된 재실의 상황을 살펴보면, 1970년대에는 좌삼재(左森齋)·내석재(內石齋)·금원재(琴元齋) 등 3개의 재실이 건립되었고, 1980년대에는 청산재(淸山齋)·경덕재(敬德齋)·경모재(景慕齋)·대견재(大見齋)·국문재(國文齋)·죽산재(竹山齋) 등 6개의 재실이 건립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금수재(金水齋)·삼송재(三松齋)·대덕재(大德齋)·청룡재(靑龍齋)·반룡재(盤龍齋)·양지재(養之齋) 등 6개의 재실이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