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123 |
---|---|
한자 | 通天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경수 |
해당 지역 소재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
---|---|
성격 | 바위 굴 |
높이 | 3.5m |
길이 | 5m |
폭 | 1m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월출산에 있는 바위 굴.
[명칭 유래]
통천문(通天門)은 월출산 최고봉인 천황봉[809m]을 올라서는 마지막 관문으로,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연 환경]
월출산은 백악기 말 지하 3~5㎞의 비교적 얕은 곳에 관입(貫入)된 홍색 장석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표에 드러난 화강암은 하중의 압력에서 벗어나므로 절리(節理)[암석에서 볼 수 있는 나란한 결]가 발생한다. 수직 절리는 점차 풍화되면서 석비레[푸석 바위]가 제거되고 틈이 넓어져 양쪽 굴이 뚫려 통로 문이 되었다. 통천문은 높이 3.5m, 폭 1m 정도이지만, 아랫부분은 한 사람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편으로 길이는 약 5m이다. 사장봉 능선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 통천문을 지나면 앞에 영암읍내 서부와 구림 일대가 조망된다.
[현황]
백두 대간 호남 정맥의 무등산 산줄기는 남서로 뻗어 내리다가 국사봉을 거쳐 우뚝 솟아나 월출산을 형성한다. 천황봉은 영암군 영암읍과 군서면과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북동~남서 방향의 월출산 주 산릉의 제일봉이다.
통천문은 영암읍 개신리 천황사에서 올라 월출산 구름다리를 거쳐 약 1㎞에 위치한다. 강진 쪽 경포대에서 2.6㎞를 오르면 천황봉까지 0.4㎞라고 표시되어 있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통천문에 닿는다.
천황봉 북동쪽 100m 아래가 통천문이 있고, 서쪽에 ‘월출산 소사지(月出山小祀址)’ 표지석이 있다. 소사지는 천신이 산에 깃들었다 하여 신라가 통일을 이룬 뒤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국가 차원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전국 명산대천의 제사 터로 대사지 3곳, 중사지 24곳, 소사지 23곳 중 유일하게 유적이 확인된 곳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기록된 소사처(小祀處)인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 23-3번지에서는 1994년에 토제 향로, 토우 조각, 고려 시대의 녹십자 접시, 청자 조각이 발굴되었다. 특히 신라 때 구림 포구의 안전 항해와 풍요를 기원하던 철마제도 함께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