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행정리 광암 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

[위치]

행정리(杏亭里) 광암(光巖) 고인돌 떼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행정리 광암 마을 두 곳에 분포한다. 가군은 광암 마을 북쪽의 농로와 천지산 남서쪽의 구릉 말단부와 만나는 야산에 3기가 있다. 나군은 광암 마을에서 유호정 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약 300m 가면 821번 국도와 만나는 사거리가 나오는데, 사거리에서 도포면 쪽 도로를 따라 약 100m 가면 좌측에 3기가 있다.

[형태]

가군은 야산에 3기의 고인돌이 등고선 방향과 일치하게 열을 이루고 있다. 가장 큰 고인돌은 길이 280㎝, 폭 180㎝, 두께 110㎝로, 덮개돌은 장축 방향이 동-서이고 받침돌은 판석 4매로 이루어져 있다. 판석 받침돌은 탁자식 고인돌의 무덤방 기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호와 3호는 1호를 중심으로 양쪽에 자리하고 있다. 나군은 3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덮개돌은 모아져 있다. 크기는 길이 350~440㎝, 폭 250~350㎝, 두께 60~210㎝로 대형의 괴석형 덮개돌을 가진 것도 있다. 농로 확장 시 이동되었다고 한다.

[출토 유물]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황]

가군 고인돌 1호는 하부 구조가 노출되어 있으며 쓰레기로 채워져 있다. 나군 고인돌의 덮개돌은 모두 이동되어 모여 있으며, 쓰레기 소각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벼락 바위’라 부른다. 또한 행정리 광암 고인돌 떼는 ‘행정리 광암 지석묘’로도 불린다.

[의의와 평가]

탁자식 고인돌의 존재와 기반식 고인돌이 혼재되어 있지만 일부 원형이 훼손된 상태이다. 마을 이름인 ‘광암(廣巖)’은 고인돌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돌은 위가 편평하고 넓으면 넓은 바위란 뜻으로 ‘광암’이라 불리는데 마당 바위, 덕석 바위 등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