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995 |
---|---|
한자 | 大愚 |
이칭/별칭 | 벽하(碧霞)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성운 |
[정의]
조선 후기 영암 출신의 승려.
[개설]
대우(大愚)[1676~1763]는 어머니 이씨(李氏)가 임신하였을 때 푸른 새가 어깨 위로 날아와 앉는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미간에 하얀 털이 있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장하면서 모든 일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신동 소리를 들었다. 소년 시절에 우는 새소리를 듣고 발심하여 출가를 하였다. 대흥사에 기거하며 불도를 닦았는데, 사서(史書)와 문집(文集)에 두루 능통하여 박학다식하였다.
[활동 사항]
대우는 대흥사(大興寺) 13 대종사(大宗師) 중 제7대 종사로 활동하였다. 출가하여 장로 조연(照淵)을 만나 은사로 섬기며 득도한 뒤, 휴정(休靜)의 5세 법손(法孫)인 화악 대사(華岳大師)에게 경론(經論)을 배웠고, 환성 지안 대사(喚醒志安大師)에게 선(禪)을 전수받았으며, 고압 선사(孤鴨禪師)에게서 참법(懺法)을 익혔다. 그 후 대흥사에 기거하며 불도를 닦았는데, 사서 및 문집에도 능통하여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명망이 높았다.
환성 지안 대사는 대우에게 시를 보내 “우리나라의 대종장(大宗匠) 벽하(碧霞)는 한입에 서강(西江) 만리수(萬里水)를 모두 삼켰다.”라고 하며 그의 박학다식을 높이 평가하였다.
[사상과 저술]
대우의 편저로는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1책이 있다. 책은 생전에 사후의 왕생을 빌고 닦는 의식을 내용으로 구성하였는데, 특이한 점은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묘소]
문도들이 대우 입적 후 다비(茶毘)하여 정골(頂骨) 1편과 사리 1과를 얻어서 해남 대흥사에 부도를 세웠다.
[상훈과 추모]
대우의 문도들이 부도를 세운 해남 대흥사에는 또한 이경의(李敬毅)가 찬(撰)한 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