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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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慧悟 |
이칭/별칭 | 취운(翠雲)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윤미 |
[정의]
개항기 전라남도 영암 출신의 승려.
[개설]
혜오(慧悟)[1866~1894]의 속성(俗姓)은 백씨(白氏)이고, 법호는 취운(翠雲)이다. 영암 출신으로, 고종 때 활동했던 승려이다.
[활동 사항]
혜오는 해남 두륜산 대흥사의 응허 선사(應虛禪師) 문하에서 삭발하고 출가하였다. 복암 선사(福庵禪師)에게서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각안 선사(覺岸禪師)에게서 비구 250계 및 대승보살 58계를 받았다. 이후 은사인 응허 선사의 조실(祖室)에 들어가 향불을 지피고 법맥을 계승하였다.
혜오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불교 경전은 물론이고 유교와 도교 경전까지 공부하였으며, 대흥사의 범해(梵海)·미황사(美黃寺)의 원해(圓海)·선암사(仙巖寺)의 경운(擎雲) 등 여러 고승들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지리산 연곡사(燕谷寺) 용수암(龍樹庵) 토굴에서 수년 동안 실천 수행을 마친 뒤 강당을 개설, 독자적 설법을 시작해 명성을 얻었다. 내외의 경전에 통달하였고, 시문과 필법에서도 이름이 높았다.
혜오는 대둔사 적련암 강당에 머물다가 29세의 젊은 나이에 입적하였다.
[상훈과 추모]
1894년(고종 31)에 승려 각안(覺岸)이 우리나라 역대 고승들의 전기를 모아 엮은 『동사 열전(東師列傳)』에 혜오의 행적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