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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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出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산95-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상문 |
시작 시기/일시 | 1980년 5월 3일~5월 4일 - 제1회 월출산 바우제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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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월출산 바우제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산95-2 |
성격 | 산신제 |
의례 시기/일시 | 10월 29일 |
신당/신체 | 용바위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월출산 천황사 지구 용바위 앞 바우 제단에서 지내는 산천제.
[개설]
예로부터 월출산 정기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월출산 천황사 지구 용바위 하단에 월출산 바우 제단을 건립하여 매년 바우제를 모시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영암군 월출산은 신라 때는 월나악(月奈岳)이라 했고, 고려 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조선 시대에 들어 와서는 월출산(月出山)이라 했다. 『영암 월출산 제사 유적(靈巖月出山祭祀遺蹟)』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출산 천황봉에서 국가적 차원인 소사(小祀)를 지내고, 고려 시대에도 월출산 월출 산신사가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수령이 중심이 되는 본읍치제(本邑致祭)의 제사로 전승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단절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에 당시 영암군 산악회장 최충에 의해 월출산 산천제가 부활했다. 산천제를 월출산 바우제라 명칭하고, 5월에 월출산의 정기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용바위 하단에 제상을 마련하고 바우제를 지냈다. 당시 도립 공원이었던 월출산의 국립 공원 승격을 염원하며 영암군민과 전국의 산악 단체를 초청해 바우제를 진행했다.
[신당/신체의 형태]
용바위는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산95-2번지에 위치하는데 높이 8m, 폭 9m의 화강암이다. 월출산 바우제는 별도의 신당(神堂)이나 신체(神體)는 없다.
영암군 산악회에서는 1985년에 바우제단을 건립하고, 1986년 아리랑 노래비를 세우고, 1987년에 윤선도 시비를 제막하는 등 바우제단 정화에 노력했다.
[절차]
바우제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바우제례로 진행된다.
1. 바우제 준비
1) 제관 선정
제관은 영암군과 협의하여 영암군 산악회에서 선정한다. 초헌관(初獻官)은 군수가 하지만 부득이 부군수 또는 실장이나 과장이 하는 때도 있다. 아헌관(亞獻官)은 협의해 결정하고, 종헌관(終獻官)은 영암군 산악회장이 한다. 축관, 집례, 왈자는 영암 향교에서 협조한다. 제관이 결정되면 서면(書面)으로 헌관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린다.
2) 초청장 발송
초청장은 군 단위 기관장, 지역 유지, 유림 등 약 200여 명에게 영암군 산악회장과 군수 이름으로 발송한다. 초청장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군민의 안녕을 바라는 바우제례를 봉행하니 참석하여 주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3) 축문 작성 및 제물 준비
축문은 영암군 산악회와 영암 향교에서 작성한다. 제물은 영암군에서 지원금을 받아 영암군 산악회에서 마련하는데 산신제이므로 생것을 마련한다. 삼곡(三穀)은 쌀·보리·조, 어류는 조기·숭어·병어 날것, 육류는 삶지 않은 돼지머리, 포류는 마른 소고기·마른 오징어, 과일은 사과·배·생밤·밀감, 채소는 무·파·배추·미나리 등을 다듬지 않고 준비한다. 제주(祭酒)는 주조장에 특별히 주문한 청주를 쓴다.
4) 제단 청소 및 행사장 준비
바우제가 진행되기 전날에 영암군 산악회원들이 바우제단 및 용바위 주변 대청소와 장비 설치 등 행사장을 준비한다. 또 제복과 제례에 필요한 용품은 산악회관에 미리 두었다가 행사 당일 아침에 바우제단으로 가져간다.
2. 바우제 진행
1) 기념식
기념식은 영암군민의 날 하루 전인 10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영암군 산악회 사무국장의 내빈 소개와 개회 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산악인의 선서, 연혁 보고, 시상, 대회사, 축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시상 내용은 영암군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군수가 주는 월출 대상, 월출산 산악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산악회장이 주는 감사패, 우수 회원에게 주는 우수 회원패 등이다. 대회사는 영암군 산악회장이 하며, 축사는 군수 또는 부군수가 하고, 격려사는 군 의회 의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다.
2) 바우제례
바우제례 절차는 유교식 홀기(笏記)에 따라 진행한다. 미리 준비한 제수를 진설하고, 검정색 제복과 제관을 쓴 제관들이 도열하여 집례자의 홀기에 따라 분향·강신·참신·초헌관 헌작·축관의 독축, 아헌관 헌작, 종헌관 헌작, 헌다 순으로 이어지며 약 30분간 진행된다.
[축문]
축문은 한문으로 하며 그 내용은 월출산 암영지신(月出山 巖靈之神)께 국태민안과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유 세차 단군기원 〇년 간지 〇월 간지 삭 〇월 간지 영암군수 〇〇〇 감소고우 복이 국립공원 월출산 영암지신 유흘현산 웅진남방 억천만세 무불앙망 대천선인 보아향방 타유무소 감모미장 관민협력 제단개장 도필유응 후생금창 광전휴운 유후부상 우순풍조 일길진양 시화연풍 국태민안 자복추래 경천뢰상 유신강격 묵우유상 비무후간 식진형향 상 향(維 歲次 檀君紀元 (幾年) 干支 朔 (幾月) 干支 (幾日) 干支 靈巖郡守 (某) 敢昭告于 伏以 國立公園 月出山 巖靈之神 有屹玆山 雄鎭南方 億千萬歲 無不仰望 代天宣仁 保我鄕坊 妥侑無所 感慕彌長 官民協力 祭壇開場 禱必有應 厚生黔蒼 光前休運 裕後福祥 雨順風調 日吉辰良 時和年豐 國泰民安/玆卜秋丁 敬薦牢觴 惟神降格 默佑有常 俾無後艱 式陳馨香 尙 饗).”
[부대 행사]
2006년 이전까지는 부대 행사로 영암군 산악회에서 군민 노래 자랑을 개최했으나 지금은 별도의 부대 행사를 하지 않고, 제관과 산악회원, 초청 인사들이 음복을 겸해서 점심 식사를 하고 산회(散會)한다.
[현황]
월출산 바우제 는 매년 영암군의 지원을 받아 영암군 산악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1980년에 시작해 2012년 현재 32회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