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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98
한자 龍王-堂山
이칭/별칭 당산의 해나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월롱리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 『영암의 전설집』에 「당산의 해나무」로 수록
관련 지명 「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월롱리지도보기
성격 전설|금기담
주요 등장 인물 신씨|윤씨|청용|마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청룡의 출현|금기의 재실행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월롱리에서 전해 오는 해나무 당산에 얽힌 이야기.

[개설]

「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은 용신이 해나무 당산에 깃들어 해마다 제사를 받는데, 제사를 지낼 때 지켜야 할 금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갈등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이다. 갈등은 마을 사람들의 사죄로 해소된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영암군 시종면 월롱리에 처음 들어온 파평 윤씨는 평산 신씨와 결혼하였다. 어느 날 신씨가 잠을 자는데 오색구름에 싸인 청용 한 마리가 나타나 가슴에 쌓인 한을 풀어 주면 큰 복을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큰 화를 내린다고 말하였다. 깜짝 놀란 신씨가 자초지종을 묻자 용이 “나는 본래 칠산 앞바다 용왕의 다섯째 딸인데 인물이 박색이어서 결혼하지 못하고 죽어 영혼이 떠돌고 있으니 정월 대보름날마다 정갈한 남자를 제관으로 정하여 정성껏 제사를 지내라.”라고 말하며 해나무를 한 그루 내려 주었다. 꿈에서 깬 신씨는 해나무를 심고 매년 정월 대보름날 정성껏 제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 해, 길이가 6m[20척]가 넘는 큰 청룡이 나타나 해나무 당산 위에서 울부짖었다. 깜짝 놀란 마을 사람들이 이유를 알아보니 그해에 제관이 된 사람이 제사를 지내기 전에 부인과 관계를 맺은 후 제를 올렸다는 것이다. 제관이 엄동설한인데도 맨몸으로 나아가 청룡에게 사죄하자 비로소 청룡이 다시 해나무 안으로 들어갔다. 그해 마을에는 병이 돌아 젊은이 스무 명이 한꺼번에 죽었다. 그 후로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은 당산나무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금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월롱리임진왜란, 동학 농민 운동,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때도 큰 화를 입지 않은 것은 해나무 당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모티프 분석]

「용왕님의 딸이 깃든 해나무 당산」은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 ‘청룡의 출현’, ‘금기의 재실행’이 주요 모티프이다. 청룡이 자신의 실체를 보여 금기를 지키지 않은 것을 벌한다는 점이 다른 이야기들과는 구별된다. 이 외에도 영암 지역에서 ‘금기 불이행에 따른 불행’을 모티프로 하는 이야기로는 「소나무를 지킨 호랑이와 처녀」, 「부정한 일에 화가 난 당산나무」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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