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원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가옥과 정자.

[개설]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榮州院里道栗宗中古宅)은 18세기경 건립된 안동권씨(安東權氏) 사용공파(司勇公派)의 고택이다.

[위치]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이산면행정복지센터 왼쪽 야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권경주(權景柱)[1414~?]의 종택으로 18세기경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후손 권용범(權龍範)이 경상도 상주에 있는 처가로 이사하면서 종택을 현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어우실마을에 거주하는 단양우씨(丹陽禹氏)에게 팔았다가 1928년 다시 매입하여 종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1910년경 후손들이 권경주를 추모하기 위해 종택의 왼쪽에 정자를 세워 ‘모운정(慕雲亭)’이라 편액 하였다.

[형태]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종택과 모운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택은 정면 6칸, 측면 4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가운데 대청 2칸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안방과 정지를 두었다. 정지에는 반침과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은 원래 마루 칸이었는데, 마루방과 두지를 앞뒤로 각각 후설하였다. 두지 앞쪽으로 문간과 온돌방을 놓았다. 문간과 온돌방 상부는 2통간으로 만든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중문 왼쪽으로 공개된 공간 1칸과 마구가 있으며, 오른쪽은 온돌방을 배열하였다. 중문 마구와 온돌방 반 칸은 안채보다 오른쪽으로 각기 돌출되어 있다. 모운정은 정면 2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현황]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2015년 7월 13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3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영주에 약 500여 년간 세거한 안동권씨 사용공파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경북 북부 지역의 뜰 집이 튼 ㅁ자형에서 ㅁ자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주 원리 도율종중 고택은 중부형 살림채의 평면 구성, 살림채에 정자까지 갖춘 상류 주택으로 당시의 가옥구조 및 주생활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