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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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統家屋 |
영어공식명칭 | Traditional Hous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임기원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 있는 전통양식의 가옥.
[개설]
한옥은 현대식 주택이나 ‘양옥’이라 불리는 서양식 건물로 지어진 건축물과 달리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방식과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영주시에는 4,325채가 있는데, 영주시에 있는 건축물 열 채 중 한 채일 정도로 한옥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영주시 이산면·평은면·안정면 지역에 많은 한옥이 있으며, 읍면 지역에 영주시 한옥의 72.8%가 분포하고 있다. 한편 영주 지역의 전통가옥은 인근 지역들과 비슷하게 배치나 평면에서 폐쇄성이 짙은 경향이 있다.
[영주 지역 전통가옥의 특징]
영주 지역의 전통가옥은 배치나 평면에서 폐쇄성이 짙다. 영주 지역에는 까치구멍집에 속하는 유형이 있다. 까치구멍집은 평면 규모를 확대하여 내정(內庭)을 두는 ㅁ자형 집이 많으나 시대가 지날수록 점차 일자형 집과 ㄱ자형 집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어진 지 100년 이상 된 고가옥은 대체로 ㅁ자형을 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 이후 새롭게 지어진 집들은 一자형에 별채를 둔 형태가 많다. 1980년대 이후에 지어진 집은 일자형이거나 안방이 돌출된 ㄱ자형이 대다수다.
[영주 지역 전통가옥의 사례]
1. 만죽재 고택
만죽재 고택은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 있다. 영주 무섬마을의 입향조인 박수(朴檖)[1641~1729]가 1666년(현종 7)에 지은 집으로, 본래 섬계초당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이후 박수의 9대손 박홍서가 1923년 3월 24일 중수하여 ‘만죽재’라고 하였다. 만죽재 고택의 배치 구성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 안채와 ㅡ자형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영주 무섬마을의 고가들이 대부분 대문을 중심으로 우측에 사랑이 펼쳐지는 데 반해 만죽재 고택은 좌측으로 독립된 사랑을 두었다. 이러한 평면구성은 북부지방 ㅁ자형 가옥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건축된 가옥에서 볼 수 있다.
2. 해우당 고택
해우당 고택은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灃)[1825~1900]이 1879년(고종 16)에 건립하였다. 해우당 고택은 마을 삼면을 휘감아 흐르는 내성천에 놓인 수도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ㅁ자형 가옥이다. 해우당 고택의 평면구성에서 주목되는 것은 먼저 넓은 대청 공간의 배치와 다양하고 조리 있게 배치된 수장 공간의 활용이다. 또 하나는 안채와 사랑채가 대각선상에 배치되는 것이 통례나 여기서는 안채와 사랑채가 직선형으로 배치된 점이 특이하다.
3. 화기리 인동장씨 종택
인동장씨 영주 입향조인 장응신(張應臣)[1490~1554]의 맏손자 장언상(張彦祥)[1529~1609]이 현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에 터전을 열어 400여 년 이상을 세거해 오고 있다. 화기리 인동장씨 종택은 장언상의 생존 시기인 16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종택은 ㅁ자형 정침과 뒤편 언덕 위의 사당이 별도의 일곽을 이루고 있다.
영주 수도리 김덕진 가옥은 200여 년 전에 반남박씨가 건립한 것을 현 소유자의 증조부가 매입하였다고 한다. 배치 구조는 ㅁ자형 정침과 우측에 ㄱ자형 방앗간 채로 이루어져 있다. 정침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5칸의 납도리집이다. 평면은 안마당 뒤쪽에 대청 2칸을 중심으로 우측에 칸반 안방을 두었고, 그 앞쪽으로 정지 1칸, 고방 1칸, 마구 1칸이 우익사를 구성하였다.
영주 수도리 김뢰진 가옥은 길쭉한 부정형 대지 위에 사랑채와 정침이 서로 축을 달리하여 배치되어 있다. 정침은 약 200년 전에 건립된 까치구멍집이고, 사랑채는 정침만으로 방이 부족해 약 70~80년 전에 건립되었다. 정침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6칸 까치구멍집이다. 평면구성에서 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이 놓여있고, 마구는 후대에 건립된 사랑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칸반의 ㅡ자형 건물이다.
[현황]
영주시에 있는 한옥들은 한옥스테이 등 문화 관광, 체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에도 영주 시내 지역을 중심으로 한옥이 지속해서 건축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한옥이 보존 상태가 좋지 않으며,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