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동부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개설]

영전사(靈田寺)는 669년(문무왕 9)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현재 영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936년에 편찬된 「영전사사적기(靈田寺事蹟記)」에 따르면, 669년 의상이 처음 사찰을 창건했다고 한다. 한편,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의상이 자신의 제자 진정(眞定)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하여 3,000명 문도와 함께 90일 동안 소백산 추동(錐洞)[송곳골]에서 ‘화엄대전(華嚴大典)’을 강론했다는 설화가 전한다. 『삼국유사』 기록을 근거로 해 처음 영전사가 창건되었던 지금의 영주시 풍기읍 욱금리 영전마을을 추동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영전사는 창건된 이후 별도의 기록은 전하지 않으며, 어느 시점에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1923년 영전사지에서 영주 영전사 석조여래입상이 발견되면서, 해운선사가 중창했음이 밝혀졌다. 1949년 정부의 소백산지구의 소개령으로 중창되었던 풍기면 욱금동의 영전사를 폐하고, 풍기면 동부동으로 옮겨와지었다. 2001년에 관음전 불상을 개금하였다.

[활동 사항]

영전사는 1993년에 영전사 부설 어린이집[풍기어린이집]을 개원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영전사는 대웅전·약사전·관음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으로 7칸의 시멘트 구조로 된 어린이집 2층에 있다. 석가모니 삼존불과 독성탱·산신탱·신중탱의 탱화를 봉안하고 있다. 약사전에는 석조여래입상을 봉안해 놓았다. 또 우측면에는 약사여래불을 주불로 좌·우측에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로 하는 삼존불을 봉안하였다. 관음전에 봉안된 관세음보살상은 조선 중기에 조성한 불상으로 추정되며, 조각 기법이 매우 미려하고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관음전은 현재 요사를 겸하고 있다.

[관련 문화재]

영전사 경내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점과 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는 유물들이 다수 있다. 영전사에는 영주 영전사 석조여래입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24호]과 9세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석불좌상을 비롯하여 석탑부재·배례석·연화대석·팔각대석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재들이 있는데, 대부분 영전사지에서 옮겨온 것들이라고 한다.

영주 영전사 석조여래입상은 1923년 영주군 풍기면 욱금동 영전마을의 한 주민이 꿈을 꾸고 난 후 땅속에서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원래 불상·광배·대좌 모두 한 돌로 조성되었다고 전하나, 지금은 대좌 일부분인 앙련과 불상만이 남아있다. 코·이마·손가락·발 등 훼손이 심한 부분은 현재 복원된 상태이다.

석불좌상은 2009년 영전사지에서 옮겨온 것으로 머리 부분이 없고,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법의와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불신과 비교해 무릎이 높고 손이 크며, 옷 주름이 무릎 아래로 흘러내렸다. 목걸이를 걸고 있는 여래상으로 9세기 불상으로 추정된다.

석등·부도·석탑의 부재들로 쌓아 놓은 삼층석탑은 팔각의 부도 하대석 위에 탑신석을 올리고, 그 위에 3층으로 옥개석을 쌓았다. 상부에는 석등 또는 부도의 옥개석으로 보이는 부재를 올려놓았다.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위로 올라갈수록 5단, 4단, 3단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3층 옥개석은 완전하면서 처마 끝으로 반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