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

[위치]

월랑리 고인돌은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 8-1에 있다. 지방도 628호선[음봉로]의 덕지2교차로에서 북쪽의 음봉면 월랑리 방향으로 월암로를 따라 월랑저수지를 지나 2㎞ 정도 가다 보면 왼쪽으로 금성침대 공장이 나온다. 공장 입구 맞은편의 농로를 따라 동쪽으로 200m 정도 가면 과수원 밭 가운데에 있다. 패키온수출포장 공장 시설의 북서쪽에 있는 밭이다.

[유적 현황]

월랑리 고인돌은 서쪽으로부터 1호 고인돌이 있고, 150m 거리를 두고 2호 고인돌이 완만한 구릉 지형에 있다. 1호 고인돌의 덮개돌[상석(上石)]은 부정형이며 크기가 지름 380㎝, 높이 120㎝ 정도이다. 동쪽에 있는 2호 고인돌은 파괴되어 원상을 찾기 어렵고 석재가 일정 범위에 흩어져 있다. 주변이 덮개돌과 같은 큰 석재가 산출될 만한 지형 조건이 아니고 고인돌의 하부 구조 모습을 하고 있어 고분으로 판단한다. 또한 낮은 구릉지상에 있으면서 앞으로는 하천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고인돌 입지와도 닮아 있다.

[현황]

월랑리 고인돌은 과수원 밭 가운데에 2기가 있다. 완만한 경사의 과수원에 동서로 150m 거리를 두고 자리한다. 서쪽에 있는 고인돌은 덮개돌 아래에 깐돌[포석(鋪石)]까지 보이는 등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 동쪽의 고인돌은 훼손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고인돌의 주요 분포 지역은 보령시, 서천군 등지의 서해안 일원과 금강 유역의 부여군 등지이다. 이에 비해 충청남도 북부 지역인 아산시, 천안시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뚜렷한 고인돌 유적이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 고인돌의 하나가 월랑리 고인돌이다. 남쪽 인근의 월랑저수지 축조 과정에서 간돌 화살촉[마제석촉(磨製石鏃)] 등이 수습된 바 있고, 고인돌 역시 원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소수이기는 하지만 아산시 일원의 청동기시대 고분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유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