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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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舜臣遺物一括 |
영어공식명칭 | Relics Related to Yi Sun-sin |
이칭/별칭 | 이충무공 유물 일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백암리 29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제장명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 이순신 유물 일괄 보물 제32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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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이순신 유물 일괄 보물 재지정 |
현 소장처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백암리 298-1] |
성격 | 유물 |
크기(높이,길이,너비) | 장검-197.5㎝[전체 길이]|137.5㎝[칼날 길이]|4㎝[너비] |
관리자 | 현충사관리소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보|보물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현충사 내의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 있는 이순신 관련 조선 전기 유물.
[개설]
이순신(李舜臣)이 남긴 여러 유품 중에서 장검(長劍) 2점, 옥로(玉鷺) 1점, 요대(腰帶) 1점, 도배(桃盃) 1쌍 등 5종 6점을 일괄 유물(一括遺物)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2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2019년 3월 기준 현충사관리소에서 보관하고 있다. 2023년 8월 24일 이순신 유물 일괄 중 장검 2점이 공식명칭 '이순신 장검'으로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요대함 1점을 보물로 승격시켜 이순신 유물 일괄에 추가했다.
[형태]
장검은 흔히 ‘이순신 장검’이라고 부르며, 이순신이 항상 벽에 걸어두고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던 두 자루의 칼이다. 명칭은 검으로 되어 있으나 양날인 검이 아니라 외날인 도(刀)이며 칼날이 약간 휘어진 환도(環刀)이다. 칼집은 상어 가죽으로 감싼 뒤 가죽끈을 교차하여 감았다. 이 두 자루의 칼에는 칼자루 바로 위인 칼날 뿌리 근처 칼 면에 이순신의 친필 검명(劍銘)이 새겨져 있다. 한 자루에는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이라 새겨져 있으며 ‘석 자 되는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진동한다.’라는 뜻이다. 다른 칼에는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라 새겨져 있다.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라는 뜻으로 이순신의 정신과 기상이 담겨 있다.
두 자루 모두 칼자루에 박히는 슴베 부분에 ‘갑오 사월 일 조 태귀련 이무생(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茂生)’이라 새겨져 있어서 갑오년[1594년(선조 27)] 4월에 한산도 진중에서 태귀련과 이무생 등이 만든 칼임을 알 수 있다. 이듬해의 『난중일기』 을미년[1595년(선조 28)] 7월 21일 일기에는 "태구련(太九連)과 언복(彦福)이 만든 환도를 충청수사와 두 조방장(助防將)에게 각각 한 자루씩 갈라 보냈다."라는 기사가 있다. 여기서 ‘태귀련’과 ‘태구련’은 한 인물이라고 여겨지지만, ‘이무생’과 ‘언복’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아마도 일 년이 지났으니, 다른 사람이 칼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길이는 197.5㎝이며 칼날은 길이 137.5㎝, 너비 4㎝이다. 칼날에는 혈조(血漕)[칼날에 낸 홈]가 깊게 파여 있고 구름무늬가 조각되어 있으며 근래 보였던 붉은색은 1970년경에 칠한 화학안료이다.
옥로는 이순신이 사용하던 갓 장식품이다. 일반적으로 옥로는 고관이나 사신이 갓 꼭대기에 장식을 달았는데 품계에 따라 재료가 달랐다. 이순신의 옥로는 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옥로라 하였으며, 하얀 옥으로 백로 세 마리를 조각한 모습이다.
요대는 이순신이 지니고 있던 허리띠를 말한다. 이것은 명나라 장수 유격(遊擊) 왕원주(王元周)가 이순신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 요대에는 범과 구름무늬를 장식하여 무용(武勇)을 나타내고 있다. 친필본 『난중일기』 무술년[1598년(선조 31)] 마지막 책의 첫머리 잡기사에 명나라 장수들로부터 받은 선물 목록 중에 10월 4일 왕원주로부터 ‘금대일(金帶一)’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도배는 이순신이 간직한 한 쌍의 술잔을 말한다. 도배 및 구대(俱臺)[받침대]는 엷은 동판으로 만들었으며 구대도 잔에 따라 각각 하나씩 있다. 그 모양이 복숭아 같아서 이름을 도배라 한 것이며, 복숭아 세 잎이 받치고 있는 자연스럽고 예쁜 술잔이다. 원래는 도금하여 황금빛이 찬란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 나무 줄기와 잎의 깊은 부분에만 도금한 흔적이 보인다. 이순신의 친필본 『난중일기』 무술년 책 첫머리 잡기사에 명나라 장수들로부터 선물 받은 목록 중에 진파총(陳把總), 즉 진국경(陳國敬)으로부터 ‘화주배(花酒盃) 일대(一對)’라 적혀 있다.
[의의와 평가]
이순신 유물 일괄은 이순신이 사용하거나 선물로 받은 물품이며, 이순신의 숭고한 정신이 서려 있거나 이순신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인 동시에 당시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