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사설 교육기관.

[개설]

독성서사(獨醒書社)는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와 쌍죽리에 세거하는 풍천임씨 집안의 충정공(忠定公) 강개옹(慷槪翁) 임창(任敞)[1652~1723]과 충헌공(忠憲公) 서재(西齋) 임징하(任徵夏)[1687~1730]를 배향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후손인 전재(全齋) 임헌회(任憲晦)[1811~1876]가 주도하여 지역 유림들의 공의를 모아 1858년(철종 9)에 건립하였다. 임창은 인현왕후 폐위에 상경하여 대궐 앞에서 통곡하고 장희빈을 비난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유배와 고문 끝에 순절하였다. 임징하는 신임사화의 주역들을 규탄하고 소론 퇴출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상소를 1726년에 올렸다가 역시 유배와 고문을 당하여 생을 마감하였다.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에 있다. 국도 45호선 동정삼거리에서 서쪽 동정길로 접어들어 염치저수지 북쪽을 지나며 2㎞ 남짓 들어가면 동정리 마을 안에 있는 독성서원(獨醒書院)에 이른다. ‘독성서원’은 2004년 독성서사를 복설(復設)[없어진 것을 새로 세움]하면서 개칭한 이름이다. 무명산[매봉재] 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독성서사는 건립되고 나서 불과 10년 뒤인 1868년(고종 5) 9월 흥선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훼철되었다. 이후 후손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모아 1918년에 서사가 있던 자리에 독성서사 유허비를 세웠다. 그리고 2004년 4월 30일 유허비 바로 앞에 복설하면서 ‘독성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판을 걸게 되었다. 이때 효정공(孝貞公) 죽실(竹室) 임홍망(任弘望)[1635~1715], 문경공(文敬公) 전재 임헌회를 추배하여 배향위는 모두 4위가 되었다.

[형태]

독성서사가 복설된 독성서원은 솟을대문 형태의 외삼문과 내부에 건물 한 동이 있다. 모두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이며 밖으로는 기와를 얹은 돌담을 둘렀다. 외삼문 정면 위에 ‘독성서원’ 편액이 걸려 있다. 화강석 기단 위에 건립된 중심 건물은 한옥, 즉 전통 목조 건축물 형태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이고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이다. 정면 가운데에 ‘경현사(景賢祀)’ 편액이 걸려 있으며 글씨는 한자 가로쓰기로 쓰여 있다.

[현황]

독성서원의 향사일은 음력 3월 11일이다. 2006년 3월 7일 아산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독성서원은 비록 한 집안의 인물들만 배향한 서원이기는 하지만, 아산 지역에 있던 여러 서원 중에서 흥선대원군 때 훼철된 뒤 복설된 유일한 서원이다. 임진왜란 이후 아산시에 세거하는 풍천임씨(豊川任氏)의 성현 숭배와 충효 정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