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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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釋奠大祭 |
영어공식명칭 | Seogjeondaeje |
이칭/별칭 | 석전례,문묘대제(文廟大祭),상정제(上丁祭)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조선/조선,현대/현대 |
집필자 | 김교빈 |
시작 시기/일시 | 삼국시대 - 석전례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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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아산향교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여민루길 82[아산리 643] |
의례 장소 | 온양향교 -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로 1414-11[읍내동 209] 온양향교 |
의례 장소 | 신창향교 -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서부남로840번길 29[읍내리 320-3] |
성격 |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2월과 음력 8월 첫 정일(丁日) |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공자 등 유교 성현에게 지내는 큰 제례.
[개설]
충청남도 아산시에는 아산향교, 온양향교, 신창향교 등 세 향교가 있으며 모두 각각 봄[음력 2월]과 가을[음력 8월] 첫 정일(丁日)에 전국 232개 향교와 똑같은 날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석전대제는 문묘대제(文廟大祭) 또는 상정제(上丁祭)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서는 유학 교육이 시작된 삼국시대 이래로 석전례를 행하여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의 경우 성균관 대성전에 공자와 4성(四聖), 공자 제자인 공문10철(孔門十哲)과 송나라 성리학자 송조6현(宋朝六賢), 그 밖의 중국 유현(儒賢)과 우리나라 유현을 모시고 매년 춘추 두 차례 석전례를 행하였다.
아산 지역은 아산향교, 온양향교, 신창향교 등 세 곳 모두 창건 시기가 불분명해서 석전대제를 시작한 시기 역시 확실하지 않다. 세 향교는 모두 소설위(小設位)였기 때문에 조선 후기를 기준으로 대성전에 공자와 안회, 증자, 자사, 맹자의 4성(四聖), 송나라 성리학자들, 우리나라 유학자 18현(十八賢)을 모셔서 제사를 지냈다. 다만 아산향교는 송나라 성리학자로 주돈이(周敦頤), 정호(程顥), 정이(程頤), 주희(朱熹)를 모셨으나 온양향교와 신창향교는 정이와 주희만을 모셨다. 세 향교 모두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백성들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아산 지역의 세 향교는 2019년 기준 각 향교의 대성전에 중국 5성[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과 송조 2현[정이·주희], 그리고 동국 18현 즉 우리나라 18현[최치원·설총·안향·정몽주·정여창·김굉필·이언적·조광조·김인후·이황·이이·성혼·조헌·김장생·송시열·김집·박세채·송준길] 등 모두 25위를 위패로 봉안하고 있다. 다만 아산향교는 2019년 기준 송의 2현[주돈이·정호]을 추가하여 27위를 모시고 있다. 1819년 아산에서 간행된 『신정아주지』에 따르면, 19세기 당시에도 아산향교에서는 송조 4현을 종향하고 우리나라 선현은 조헌과 김집이 빠진 16현을 종향하였다.
[절차]
아산향교, 온양향교, 신창향교에서는 모두 성균관 대성전의 문묘제례 절차에 맞추어 석전대제를 지낸다. 다만 성균관에서 첫 절차로 진행하는 문묘제례악과 팔일무는 여건상 생략하고 문묘제례악은 음향기기를 이용한다. 폐백을 드리는 전폐례(奠幣禮)로 시작하여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부터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로 이어지며 올린 술과 음식을 음복하는 음복례(飮福禮), 철변두(徹邊豆)를 거쳐 축문을 불사르고 헌관이 퇴장하는 망요례(望燎禮)의 순서로 진행한다. 전날의 준비와 제관 등의 전폐례 전 준비 과정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는 8단계의 절차가 되며, 실제 진행 과정에서는 초헌례 직전에 현대적 절차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호국영령·선유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가 추가된다.
[축문]
2018년 온양향교의 추계 석전대제 축문은 다음과 같다.
維
檀君紀元四千三百五十一年歲次干支八月乙巳朔初三日丁未
後學牙山市長○○○ 敢昭告于
先聖大成至聖文宣王 伏以維王 道冠百王 萬世宗師 玆値上丁 精禋是宜 謹以 牲幣醴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以
先師兗國復聖公顔氏 郕國宗聖公曾氏 沂國述聖公孔氏 鄒國亞聖公孟氏 配
先賢宋朝二賢我國十八賢 從 尙
饗
[단군기원 4351년 무술년 팔월 초삼일 정미일에 후학 아산시장 ○○○는 선성 대성지성문성왕[공자]께 감히 밝혀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하건대 [대성지성문성왕께서는] 도가 모든 왕의 으뜸이시고 만세의 스승이시라. 이 달 상정일을 맞이하여 정결하고 정성스레 제사를 올림이 마땅합니다. 삼가 정성으로 희생·폐백과 술, 곡식과 여러 제수를 법식에 따라 갖추어 올립니다. 이어 선사 연국 복성공 안씨[안자], 성국 종성공 증씨[증자], 기국 술성공 공씨[자사], 추국 아성공 맹씨[맹자]께서도 함께 하시고 선현 송조 이현과 우리나라 십팔현께서도 함께 하셔서 바라옵건대 흠향하옵소서.]
※ [ ] 내용은 축문에는 없고 이해를 위해 추가하였음.
[현황]
아산 지역 세 향교 모두 봄 가을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석전대제와 연계된 특별한 부대행사는 없다. 행사 진행과 준비는 각 향교의 전교(典校)와 장의(掌議)를 중심으로 한 지역 유림들이 맡고 헌관(獻官)은 아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의 기관장들이 맡으며, 행사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새기고 전승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