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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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芙里山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산24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천승현 |
현 소재지 | 수부리산성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산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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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성 |
양식 | 포곡식 석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약 2,800m[둘레]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건립 경위]
수부리산성(水芙里山城)은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명확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위치]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개설된 국도 제21호선을 따라 약 1㎞ 정도 이동한 후 북동쪽의 부여 방면으로 개설된 지방도 제606호선 도로를 타고 3㎞ 정도 가면 왼쪽으로 수부리 마을이 있다. 성은 수부리 마을의 안쪽에 있는 잔미산[416m]과 건너편 북쪽에 있는 봉화산[279m]에 걸쳐서 축조되었다.
[형태]
수부리산성은 잔미산 정상과 봉화산 정상을 연결하면서 그 골짜기를 에워싼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주향은 웅천천 방향의 남동쪽이다. 성벽은 자연 할석(割石)[깬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나, 부분적으로 자연의 암반을 이용한 곳도 있고, 토축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성벽의 축조는 주로 내탁(內托)[외벽은 돌로 쌓지만, 뒤쪽의 내벽은 경사지게 흙으로 쌓아올리는 방식]을 이용하였으나, 문지(門址)는 약간의 협축(夾築)이 보인다. 산성은 잔미산과 봉화산 사이의 골짜기를 둘러싸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지세가 험준하여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취약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성벽의 둘레는 약 2,800m이다.
[현황]
성벽을 제외하면 남아 있는 시설로는 문지가 확인된다. 문지는 수부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곳과 정상부의 남부 사현리에서 오르는 곳 2개 지점이 있다. 이 두 문지를 연결하는 고개를 사현(沙峴) 또는 새아니재라고 하여, 지금의 이어니재를 넘는 국도 제21호선이 있기 전에는 과거 웅천과 남포를 연결하는 주된 통로였다.
[의의와 평가]
수부리산성은 웅천천 쪽의 동남향으로 건너편에 있는 성동리산성과 마주보고 있다. 수부리산성의 바로 아래에는 백제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남포현의 치소(治所)가 있었고, 이 남포현의 치소는 성주사의 대외 관문이며, 고려 말에는 왜구가 침입하여 교두보로 삼은 지역이다. 이를 고려하면 수부리산성은 성동리산성과 함께 고남포의 치소를 방어하는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산성의 성벽 둘레는 약 2,800m로 보령 지역의 산성 중 가장 큐모가 크다. 주변 산성과의 배치 양상과 바다로 연결되는 통로 기능 등을 감안하면 백제 부흥 운동 당시의 주류성(周留城)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