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0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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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Pass |
이칭/별칭 | 영(嶺),치(峙),현(峴),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손명원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의 마을에서 마을로 통하는 산줄기의 낮은 부분.
[개설]
고개는 영(嶺), 치(峙), 현(峴), 재, 티 등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고개는 산줄기로 가로막힌 두 지역들 간의 교류를 원활하게 해 주는 통로 구실을 하므로, 최근에는 활발한 교류를 위하여 터널을 건설하기도 한다.
[규모]
큰 고개는 큰 산줄기로 가로막혀 있는 읍면을 잇는다. 팔공산에서 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동명면과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한티재가 있으며, 가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동명면과 가산면을 잇는 소야고개가 있고, 건령산에서 명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동명면과 지천면을 잇는 여울재가 있다. 작은 고개는 낮은 구릉지를 넘어 작은 마을들을 잇는다. 시덕고개는 약목면 교리의 명원이마을과 북삼읍 오평리의 명월이마을을 잇고, 도속고개는 약목면 교리의 호박골과 북삼읍 오평리의 도속마을을 잇는다.
[현황]
왜관읍에는 한골재와 보병고개가 있고, 북삼읍에는 새시매재, 시덕고개, 도솔고개 등이 있다. 석적읍에는 땅재, 버등재, 남둥이고개 등이 있고, 약목면에는 배석재와 문바위고개가 있다. 가산면에는 탑고개, 복고개, 모래재, 덤티 등이 있으며, 지천면에는 속곡재, 한티재, 노비재, 니비재, 솔치고개 등이 있다. 그리고 동명면에는 소야고개, 한티재, 대왕재, 배고개, 서당재, 여부재 등이 있다.
[의미]
칠곡군 지역에는 가산에서 낙동강을 향하여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높고 험하여 교통에 장애가 되므로 고개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하천유역이 크게 하나로 되어 있는 북삼읍이나 약목면, 왜관읍에는 고개가 적다.
고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장애를 적극적으로 극복한 사례이다. 고개에는 역경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담겨져 있다. 어떤 고개에는 종교의 힘을 빌리고자 성황당이나 산신당을 세우기도 하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장승을 세우거나 돌무지를 만들기도 한다. 돌무지는 오솔길에 놓인 작은 돌들을 치워 행인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외적의 침입이 있을 유사시에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