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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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의미역 | Landfor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명원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나타나는 지표의 형태나 기복.
[개설]
지형은 해발고도에 따라 산지, 구릉지, 평야로 분류할 수 있다. 칠곡군 지역은 동부의 가산(架山)[902m], 유학산(遊鶴山)[839m], 황학산(黃鶴山)[782m], 백운산(白雲山)[713.4m] 등의 산지 및 서부의 금오산(金烏山)[976m], 영암산(鈴岩山)[782m], 서진산(棲鎭山)[742m] 등의 산지, 북삼읍과 약목면의 경호천 주변부 및 왜관읍 주변의 구릉지, 그리고 경호천과 강정천의 하구 부분 및 낙동강 연안의 충적지 등으로 구분된다.
[분포]
산지 지역은 높은 산정과 산줄기, 깊은 골짜기와 급사면이 함께 나타난다. 가산은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일맥으로, 산정의 비교적 평탄한 곳에 가산산성이 있다. 가산의 북사면에는 한천의 지류인 금화계곡이 있다. 유학산은 응회암류로 이루어져 급경사를 이루며 숲데미산과 봉두암산으로 이어져 있다. 팔공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황학산, 백운산, 소학산 일대는 600~800m의 고산지를 이루며, 광암천, 반지천, 이언천이 발원하였다.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건령산, 명봉산이 이어져 있고, 소학산에서 남쪽으로 자봉산, 장원봉, 금무산이 이어져 있으며, 소학산에서 서쪽으로 기반산, 적오산이 이어져 있다. 좁은 골짜기 내에는 저수지가 있고 그 하류 쪽으로 범람원을 개간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금오산과 영암산, 누진산은 안산암과 유문암으로 구성된 금오산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급경사를 나타낸다. 북삼읍 숭오리의 금오산 남사면에는 기암괴석과 폭포, 소가 어우러진 금오동천 계곡이 있다. 금오산의 산정 부근에는 금오산성이 있으며, 불교 사찰인 대원사와 천각사가 있다. 그리고 금오산과 영암산 사이의 깊은 골짜기를 따라 경호천이 흐른다.
구릉지는 폭이 넓고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과 넓은 곡저로 이루어져 있다. 칠곡군 지역의 구릉지는 대부분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 지대에 분포한다. 따라서 구릉지는 기반암이 지표에 노출된 후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을 받아 왔음을 나타낸다. 경호천의 중·하류 구간에 해당하는 북삼읍의 어로리와 율리·인평리·오평리, 약목면의 교리·동안리·덕산리, 그리고 강정천의 하류 구간에 해당하는 기산면 영리·죽전리·행정리, 왜관읍의 아곡리·석전리·삼청리에는 해발고도 50m 내외의 구릉지가 분포한다. 구릉지는 배후 산지의 산록에서 경호천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나타내며, 길게 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구릉지 사이에는 구릉지와 배후 산지에서 공급된 퇴적물이 쌓여 충적지를 형성하였다.
평탄한 충적지는 지류가 본류로 유입하는 지점이나 본류의 양안에 분포한다. 칠곡군 지역의 충적지는 낙동강 연변과 구릉지가 분포하는 경호천 및 강정천의 중·하류 구간, 동정천 하류 구간, 그리고 팔거천·이언천·하빈천의 좁은 골짜기 내에 분포한다. 대부분의 충적지는 저수지를 축조하여 논으로 개간하였으며, 북삼읍 율리와 왜관읍에서는 주택지와 산업 부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칠곡군 지역의 지형 분포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산에는 조선시대에 칠곡도호부의 치소가 있던 가산산성 유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도립공원인 금오산에는 야은굴과 금오동천, 금오산성 유적이 있어 국민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구릉지는 과수원과 밭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공단지나 축사가 들어서기도 한다. 충적지는 벼농사와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채소 재배가 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