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석적읍(石積邑)은 경상북도 구미시 배후의 도·농 복합 도시이다. 주민들은 주로 쌀농사, 과수, 양봉, 시설 재배, 한우 사육 등 전형적 농업에 종사하지만, 상당수는 구미 제3 국가 공단 또는 구미시로 출퇴근하거나 상업에 종사한다.

[명칭 유래]

인근의 유학산 주변에 돌이 많이 쌓여 있어 ‘석적(石積)’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인동군 석적면(石赤面)으로 망정(望亭)·도개(道開)·학전(鶴田)·황학(黃鶴)·수창(水昌)·천평(泉坪)·신기(新基)·복곡(卜谷)·내외(內外) 등 10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인동군 문량면(文良面)의 창리(倉里)·중지(中旨)·반지(潘旨)·박곡(博谷)·아곡(牙谷)·포남(浦南)·청계(淸溪) 등 7개 동리와 장곡면(長谷面)의 북율(北栗)·남율(南栗)·중동(中洞)·광암(廣巖)·성곡(城谷)·발양(發揚)·상동(上洞) 등 7개 동리, 읍내면(邑內面)의 시미(侍美) 일부, 동면(東面)의 소흘(所屹) 일부, 선산군 장천면(長川面)의 석적(石積) 일부를 병합하고 석적면(石赤面)을 석적면(石積面)으로 고쳐 칠곡군에 편입한 후 성곡·중동·남율·포남·중지(中旨)·반계(磻溪)·망정·도개·아곡·황학·천평 등 11개 동리를 관할하게 하였다. 1916년 천평은 가산면에, 1983년 아곡은 왜관읍에, 황학은 지천면에 편입되어 8개 법정리를 관할하게 되었고, 2006년 인구 2만 3000명을 상회하여 석적읍으로 승격하였다.

[자연 환경]

석적읍은 칠곡군 중앙의 북쪽에 있다. 유학산(遊鶴山)[839m]에서 서쪽으로 뻗쳐 나온 세 갈래의 산줄기가 지형을 압도하고 있다. 북쪽의 봉두암산(鳳頭岩山)[높이 326.7m] 줄기, 중앙의 숲데미산[518.7m] 줄기, 남쪽의 기반산(岐般山)[464.7m] 줄기 사이로 각각 광암천(廣岩川)과 반지천(磻旨川)이 흐르며 낙동강에 유입한다. 소학산(巢鶴山)[622m]과 기반산 정상부를 제외하면 넓은 지역에 걸쳐 소나무 군락 및 소나무 혼합림이 우세하다. 낙동강 주변은 넓은 충적지로 되어 있다.

[현황]

2014년 7월 말 현재 석적읍의 면적은 49.69㎢이며, 인구는 1만 5284가구, 3만 2261명으로 남자가 1만 7295명, 여자가 1만 4966명이다. 군 전체 면적의 11.02%이며, 칠곡군의 8개 읍면 중 북삼읍, 약목면, 기산면 다음으로 좁다.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1,096명에서 2012년 1,157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인구는 칠곡군 내 25.7%이며, 왜관읍 다음으로 많다.

2013년 12월 말 현재 석적읍은 8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읍사무소 소재지는 포남리이다. 법정리별 인구 및 가구는 성곡리 120가구[254명], 중리 1만 1093가구[1만 9349명], 남율리 3,322가구[1만 283명], 포남리 289가구[593명], 중지리 99가구[221명], 반계리 107가구[223명], 망정리 100가구[249명], 도개리 156가구[318명]이다.

석적읍은 구미시의 주거 배후 도시로서 급성장하고 있다. 구미 제3 국가 공단이 위치하는 중리 및 남율리에서 도시화가 완연하다. 산지가 많아 경작지 비율이 17%로 매우 낮지만, 농가 비율은 55%에 이른다. 2012년 12월 말 현재 1만 4432가구 중 농가는 459가구[3,2%]로 산업화되어 가고 있다. 쌀농사 이외에 낙동강 하천 부지에서 채소 재배와 양봉 및 한우 사육을 주로 한다. 특산물로 석청 쌀, 유학산 청정 미나리, 참외 등이 유명하다. 교육기관으로 대교 초등학교, 석적 초등학교, 장곡 초등학교, 장곡 중학교, 석적 고등학교 등이 있다. 관광 명소로는 유학산, 도개 온천, 송림 자연 휴양림, 화산 서당, 왜관 지구 전적 기념관 등이 있다. 낙동강을 따라 경부 고속 국도와 국도 67호선이 남북으로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