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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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甘露井 |
영어의미역 | The Tale of Gamnojeong Wel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상임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의 가섭사에 있는 우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가섭산 마루턱에 있는 가섭사는 본래 초라한 암자였다가 고려 후기인 공민왕[1352~1374] 때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감로정」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먹어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가섭사의 우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음성군 평곡리에 사는 유영호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2년과 2005년에 출간한 『음성민속지』와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내용]
가섭사에는 오랜 옛날부터 돌 틈에서 솟아나오는 차고 감미로운 우물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이것을 감로정(甘露井)이라고 부른다. ‘부처님 오신 날’에 이곳을 찾아오는 수백 명의 신도들이 하나밖에 없는 이곳 감로정에 의존하고 있으나 물이 부족해서 곤란을 겪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감로정은 특이하게도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갑자기 물이 줄어들거나 고갈되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1945년 8월 15일 나라가 해방되던 해에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더니, 5년 후인 1950년 6·25전쟁 때에는 약 일 주일 정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후 이곳 사람들은 감로정의 수량을 보고 나라의 중대한 변화를 짐작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감로정」은 나라의 큰일을 예지하고 미리 알려주는 신성한 자연물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가섭사에 실제로 있는 우물을 전설의 증거물로 삼아서 이야기의 신비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