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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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旌閭閣 |
영어음역 | Jeongnyeogak |
영어의미역 | Memorial Bulding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주명준 |
[정의]
조선 시대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활동한 충신, 효자, 열녀에게 나라에서 정표하여 세운 집.
[개설]
정려란 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높이 기르기 위해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門)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旌閣)을 세워 기념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정려는 ‘정문(旌門)’. ‘정표(旌表)’라고도 부른다. 건물이 아닌 문을 세우게 되면 정려문이고, 건물을 세우게 되면 정려각이 된다. 건립 기준이 효녀나 정절을 지킨 정절녀인 경우 열녀문·열녀각이 되고, 효자인 겨우 효자각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정려문이나 정려각으로 칭한다. 정려각은 정려를 받은 주인공의 이름과 고향, 행한 일을 기록한 나무판, 즉 현판과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한다.
조선은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정하고 유교의 지켜야 할 덕목 가운데 효(孝)·충(忠) 등을 장려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임으로써 본받게 하여 이상적인 유교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지방을 확실하게 통치하기 위해 충신이나 효자, 열녀에 대해 정확한 실상을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지방의 수령들에게 명했으며, 수령과 향교의 유학자들, 혹은 해당되는 집안에서 신청을 하면 예조에서 심사하여 왕에게 올리고, 최종적으로 왕이 정려를 명하였다. 조선 시대 정려를 받는 것은 그 사람의 집안뿐만 아니라 그 고을의 경사였다. 또한 국가에서는 당사자와 가족에게 벼슬을 내리거나 세금과 군역을 면제하여 주니 이보다 큰 혜택은 없었다.
[고창의 사례]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에 있는 전주최씨 삼강문(全州崔氏三綱門)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우고 전사한 최선준(崔善峻)의 충과 9세손 최백원(崔佰源)의 처 상주주씨(尙州周氏)의 남편에 대한 열행, 주씨의 아들 최영규(崔永圭)의 부모에 대한 효행으로 하사받은 정려이다. 고창읍 검암의 조응두 처 문화유씨 정려는 조응두(趙應斗)의 아내가 정유재란 당시 왜군의 겁탈을 피하다가 죽자 명정된 정려이며, 고창군 성송면 낙양리에 있는 무송유씨 삼강문(茂松庾氏三綱門)은 무송유씨 가문의 1충·2효·1열(烈)을 기리는 정문이다.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에 있는 광산김씨 삼강문(光山金氏三綱門)은 광산김씨 4세에 걸친 5정(五旌)의 정문이다.
이밖에도 고창 지역에는 장흥고씨 정려(長興高氏旌閭), 김녕김씨 삼강려(金寧金氏三綱閭), 김해김씨 정려(金海金氏旌閭), 청도김씨 효열비(淸道金氏孝烈碑), 고흥유씨 정려(高興柳氏旌閭), 경주이씨 정려(慶州李氏旌閭), 연안이씨 정려(延安李氏旌閭), 조양임씨 정려(兆陽林氏旌閭), 밀양박씨 효열각(密陽朴氏孝烈閣), 함양박씨 삼강문(咸陽朴氏三綱門), 죽산안씨 정려(竹山安氏旌閭), 함양오씨 정려(咸陽吳氏旌閭), 화순오씨 정려(和順吳氏旌閭), 무송유씨 삼강문(茂松庾氏三綱門), 진주정씨 삼강문(晋州鄭氏三鋼門), 전주최씨 삼강문(全州崔氏三綱門) 등 수많은 정려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