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364 |
---|---|
영어공식명칭 | Zelkova |
이칭/별칭 | 규목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릅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 몽골, 중국, 대만이 원산지이며, 시베리아와 유럽 등지에도 분포한다. 은행나무와 함께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수령이 천 년 넘는 나무 60여 그루 중 25그루가 느티나무이다. 규목(槻木)이라고도 한다.
[형태]
느티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인다.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 부분에서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란다. 오래된 나무의 수피는 진한 회색으로 비늘처럼 떨어지며 피목이 옆으로 길게 만들어진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 끝은 뾰족하지만 잎 밑은 둥글거나 심장처럼 약간 들어가 있으며, 잎맥을 경계로 양쪽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가을에 황금색 또는 윤기 있는 구리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의 마을에는 대개 큰 정자나무가 있었다.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로서 가장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였는데, 그것은 느티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사방으로 고루 퍼지며 짙은 녹음을 만드는 것과 병충해가 없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자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전달하는 광장이며, 때로는 서당의 선생이 강학(講學)을 하는 민족의 애환이 집결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느티나무 목재는 잘 썩지 않으며 물에 잘 견디어 농기구의 자루나 가구를 만들고, 건축재와 불상 조각에도 쓰인다. 요즘에는 분재용 식물로도 널리 가꾸고 있다. 『주례(周禮)』에 ‘동취괴단지화(冬取槐檀之火)’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에는 느티나무와 박달나무를 비벼서 불씨를 취한다는 것이다. 느티나무의 변종으로는 속리산에 나는 둥근잎느티나무와 긴잎느티나무가 있다.
[현황]
경산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43본이며, 이 가운데 2019년도에 현황 조사가 진행된 보호수는 13본이다. 느티나무의 분포 지역을 보면, 용성면의 용천리와 곡란리에 각각 1본이 있으며, 남산면의 상대리와 하대리에도 각각 1본이 있다. 남천면에는 삼성리에 2본이 있으며, 와촌면에는 대한리와 계당리, 상암리에 각각 1본씩 분포한다. 진량읍에는 선화리와 아사리에 각각 1본씩 있고, 진량읍 마곡리에는 2본이 분포한다.
즉, 진량읍[4본]과 와촌면[3본]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남산면[2본], 남천면[2본], 용성면[2본] 등 경산시 전역에 걸쳐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보아 경산시민의 생활에서 친근한 나무이다. 또한 일반적인 느티나무들도 가로수와 공원수, 생태공원수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공원, 정원, 절, 향교 등에 조경수나 분재용으로도 많이 식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