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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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판치,널재,밀이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전구간 | 너릿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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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너릿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
성격 | 고개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와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을 연결하는 고개.
[개설]
너릿재는 무등산에서 장불재로 이어져 남쪽 수래바위산과 소룡봉 사이에 있는 고개로 지금은 국도 29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너릿재는 1971년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눈이 많이 오면 한 달 넘게 길이 끊기기도 했고, 그 이전에는 낮에도 산적이 나오는 험한 고개였다고 한다. 또한 갑오 농민 전쟁 때에는 농민군들이 무더기로 처형되었고, 6·25 전쟁 때는 빨치산과 국군들이 대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여지도서』에는 “북쪽으로 광주와의 경계에 있는 판치(板峙)까지 가는 길이 9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대동지지』에도 “판치는 북쪽 10리에 있으며, 광주와 경계이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이때 ‘판(板)’은 널빤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널재’ 또는 ‘널의 재’에서 너릿재가 되었다. 『조선 지지 자료』에는 한자로 판치라고 표기하면서 동시에 우리말로 ‘밀이재’로 표기하고 있다.
[자연환경]
너릿재는 무등산 정상의 줄기가 남동부로 뻗어 화순군과 광주광역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이며, 영산강의 지류인 광주천과 화순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곳이다. 무등산~수래바위산의 고봉을 이루다 지장산과 소룡봉으로 이어지는 지형학적으로 안부(鞍部) 지역을 이룬다. 이곳은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이 통과하는 기반이 약한 곳으로 주변보다 고도가 낮고 분수계를 이루고 있어 일찍부터 화순 지역과 광주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로로 발달하였다.
[현황]
너릿재는 국도 29호선·국도 22호선과 연계되어 남북으로 달리다가 화순군 남부와 동남부 지역인 전라남도 보성군~순천시~고흥군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가 통과하는 고개이다. 현재는 너릿재 터널이 만들어져 과거의 너릿재는 너릿재 옛길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어 자전거 및 도보 교통로로 재탄생하였다.
너릿재 터널의 화순군 쪽 도로변에는 너릿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너릿재 공원에는 1951년 4월 너릿재에서 싸우다 순국한 무명 용사들의 묘지와 1950년 10월 북한군의 습격으로 숨진 당시 화순 경찰서 소속 경찰관 23위를 모신 순국 경찰 묘지가 있으며 충혼 불망비가 세워져 있다. 광주광역시 쪽의 너릿재 터널 입구에도 시비(詩碑)와 쉼터가 있는 만남의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