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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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先史 |
영어음역 | Seonsa |
영어의미역 | Prehistory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선사/선사 |
집필자 | 장호수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통칭하는 시대의 역사와 문화.
[개설]
선사 시대는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를 말한다. 고고학상의 시대 구분으로는 구석기 시대와 중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를 포함한다. 선사 시대의 정확한 연대는 그 땅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제천·단양·영월을 비롯한 남한강 유역의 중부 내륙 지방에서 발견되는 구석기 시대 유적을 조사해 본 결과, 수십만 년 전의 이른 시기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천 지역에는 아직까지 신석기 시대까지의 뚜렷한 유적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신석기를 대표하는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들은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에 들어서면 제천 지역은 여러 곳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남기고 있는데, 고인돌 무덤과 선돌, 그리고 청동기 시대 집터 유적들이 그 증거들이다.
[구석기 시대]
제천 지역은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연구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이다.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는 제천 점말동굴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이다. 발굴 결과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여러 가지 동물 뼈와 나무 숯, 꽃가루 화석들을 통해 당시의 식생 환경과 동물상 등 자연환경과 문화상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제천 지역에는 그밖에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 충주댐 수몰 지구 문화 유적 발굴 조사 과정에서 제천시 한수면 명오리 큰길가 유적, 사기리 창내 유적 등이 발굴되었다.
[신석기 시대]
제천 지역에서는 중석기 시대 유적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으나 신석기 시대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은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신석기 시대 유물이 확인된 곳은 제천 점말동굴 유적과 사기리 창내 유적으로, 이곳에서는 구석기 시대 지층보다 위에서 빗살무늬 토기들이 나왔고, 충주댐 수몰 지구인 제천시 청풍면 양평리와 진목리, 황석리 등 청동기 시대 유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들이 함께 나와 신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이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동기 시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은 고인돌과 선돌을 특징으로 하는 거석 기념물이다. 제천 지역에도 고인돌과 선돌이 많이 남아 있으며, 청동기 시대 집터 유적들이 조사되어 청동기 시대 문화상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제천 지역에서 처음 조사된 청동기 시대 유적은 청풍면의 황석리 고인돌군이다. 황석리 고인돌군은 196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 발굴하였고, 1982년 충주댐 수몰 지구 발굴 조사 과정에서 충북대학교 박물관이 다시 발굴하였는데, 사람 뼈를 비롯하여 붉은 간 토기, 돌칼, 대롱옥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사람 뼈는 인류학적으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충주댐 수몰 지구 발굴 이후, 1989년 중앙고속도로 구간 발굴에서도 고인돌과 청동기 시대 집터들이 발굴되어 청동기 시대 제천 지역에서는 여러 지역에 크고 작은 집단들이 거주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