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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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住生活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집필자 | 윤정아 |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개설]
주생활은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거 건축 및 전반적인 주생활 행위를 의미한다. 충청북도 진천 지역의 주생활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전통적인 주거 형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진천 지역에 현존하는 주거 형태는 주로 19세기~20세기 초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인데, 그 양식은 토담집과 일반적인 주거양식으로 구분된다.
먼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전통적인 주거양식은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일대에 남아 있다. 주거의 형태는 주로 안채, 사랑채,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ㄱ’자형 또는 ‘一’자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주로 평면구성으로 부엌, 안방, 건넌방 2~3칸으로 구성되어 있고, 툇마루 또는 대청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가 위치해 있다. 규모는 대개 안채, 사랑채, 문간채를 포함하여 4~7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15칸 이상이 되는 큰 규모의 집도 현재 남아 있다. 규모로 보아 전통적인 양반가옥의 모습을 잘 유지한 가옥은 안채, 사랑채, 건너 채, 대청마루 등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주거의 구조는 대개 콘크리트나 자연석으로 초석을 세우고 사각에 방주를 세워 틀을 잡은 형태이다. 안채는 주로 동향으로 되어 있고, 북측에는 안방과 부엌이 있으며, 남쪽에는 사랑방을 주로 배치하였다. 또 때에 따라서는 북측에 감실을 마련하여 조상의 위패를 모시기도 했다. 지붕구조는 대개 3량가로 처리하였는데,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고 상부에 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게 하였다. 그리고 보통 홑처마이며 팔작 기와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는 보편적인 형태를 보인다.
난방 및 취사의 형태는 재래식 부엌으로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가옥 중에는 현대식으로 어느 정도 개량한 형태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주거에 관계없이 전통적으로 아궁이와 가마솥이 배치되어 있는 재래식 부엌의 형태이며 온돌과 연결되어 있다. 특히 온돌방의 경우 아랫목과 윗목이 구분되어 있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통칸으로 사용되고 있다.
[진천의 전통가옥]
현재 진천 지역에서 전통적인 주거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통가옥은 6채가 있다. 이들은 김영구 가옥, 이상린 가옥, 정덕기 가옥, 용정리 경주이씨 종가, 전봉석 가옥, 이상영 가옥 등으로 진천군에서 보호하고 있다.
김영구 가옥은 외관과 공간구성에서 전통적인 한옥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조선시대 중부 지방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이상린 가옥은 전통양식을 지켜서 지은 가옥으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많은 부분이 변형되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부재의 상태 및 가구기법, 공간구성 등의 형태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주거양식이 잘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정덕기 가옥은 이건(移建)으로 인하여 건립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지역적인 주거특성과 전통적인 치목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이다. 용정리 경주이씨 종가는 17세기에 건립된 경주이씨 종가가 있던 집터로서 그 의미가 있다. 또한 건물에 사용된 부재를 당시의 것을 재사용함으로써 전통적인 건축기법과 형식이 남아 있어 건축적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봉석 가옥은 19세기 토담집의 주거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 현재 거의 사라진 토담집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주거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엌의 조명과 환기를 위한 작은 개구부는 이 가옥의 특징으로 보존가치가 높다. 이상영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건축되었던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공간구성과 건축구조는 전통적인 한옥을 따르고 있으나 일제강점기에 건립되어 당시의 시대성이 반영된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와서 안승갑 고가를 비롯하여 진천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문인 또는 위인들의 생가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건축 양식들은 진천군의 주거양식의 변화 모습을 현대의 주거 양식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가치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주거 변화의 양상]
우리나라의 서민의 주생활 양식은 주로 새마을운동 이후 부엌과 수도시설 등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진천 지역 또한 새마을운동의 영향을 받아 지붕 개량, 수도시설 증축, 화장실 및 부엌 개조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다. 1980년대 이후 진천 지역의 서민 주거 생활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각 생활공간의 개조와 난방 및 취사 방식이 바뀐 일을 들 수 있다. 특히 콘크리트, 시멘트, 유리 등을 기본자재로 하여 페인트를 활용한 건축 형태의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전통가옥을 보면 점차 내부 공간을 전체적으로 개조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외부 벽체를 시멘트로 마감 처리한 것으로 보아 건축자재들의 변모와 함께 가옥 양식도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안방과 부엌 부분에는 지붕 처마 선에 맞추어 유리문을 달아 내부에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조한 부엌은 현대식 입식 부엌의 모습이다. 이처럼 전통적인 가옥의 모습은 점차 다양한 건축 형태가 도입되면서 변화를 가져 왔다. 개방적이었던 구조는 내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문을 달아 보온을 유지하였고, 화장실과 부엌 등은 아궁이에서 벗어난 입식 부엌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주택 종류의 변화]
진천군에는 2007년 통계 기준으로 약 15,47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주택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은 10,584세대의 주민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아파트에 약 7,00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진천읍 교성리에 있는 무궁화아파트가 진천군에서 지은 최초의 아파트이다. 1981년 12월 준공된 20세대의 소규모 아파트로서, 2007년 10월 25년 만에 새롭게 재건축되기도 하였다. 이후 아파트는 점차 늘어나 전형적인 농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약 7,000여 세대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아파트에서 주거하는 세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2006년에 비해 약 400세대 정도가 줄어들었다. 이로 보아 단독주택은 점차 줄어들고, 공동주거 형태인 다가구 주택과 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세대 주택은 2003년 이후 조사된 통계결과 큰 변동 사항은 없으나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 형태 또한 줄어들고 있어 점차 주거생활이 안정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 진천군의 주택보급률은 133%로, 2004년~2005년 사이 95% 정도로 감소하였다가 다시 높아진 형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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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종류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