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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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양촌마을 38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현석 |
성격 | 전통 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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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민도리집 |
건립시기/일시 | 1948년경 |
정면칸수 | 4칸[문간채] |
측면칸수 | 1.5칸[문간채] |
소재지 주소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양촌마을 382 |
소유자 | 정덕기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 있는 전통 가옥.
[개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양촌마을은 입향조인 이시발(李時発)[1569~1626]이 자리를 잡은 지 300년 정도가 되었고, 마을 앞으로 초평천(草坪川)이 휘돌아 나가며 넓고 비옥한 논밭이 펼쳐져 있다. 이시발이 자리 잡은 후 일가 후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는데, 마을 전체 가옥들이 비슷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가옥들은 대부분 19세기경에 개보수를 하였고, 20세기에 들어 지붕 구조와 부엌을 현대식으로 바꾸었다. 대체로 대문간채를 중심으로 사랑채가 붙어 있고, 안채는 동향을 취하고 있으며, ㄱ자형의 평면 구성이다. 중앙의 꺾인 부분이 대청이고, 아래쪽에 부엌이 배치되어 있다.
[위치]
진천군 진천읍에서 증평 방향으로 국도 34호선을 따라가다 초평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지전삼거리가 나온다. 정덕기 가옥은 지전삼거리에서 지전교를 건너면 나오는 양촌마을 회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정덕기 가옥은 집주인 정덕기의 숙부 정기명이 약 60년 전 집 근처에 있던 담헌(澹軒) 이하곤(李夏坤)[1677~1724] 고택의 부재를 사용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현재 안채 대청의 지붕 가구를 구성하는 주요 부재들의 경우 구재와 신재가 섞여 있는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시기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하였음을 추정케 한다.
[형태]
정덕기 가옥은 ㄱ자형 안채와 일자형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북쪽에는 안방과 부엌을 놓고 남쪽에는 사랑방을 배치하였는데, 사랑방 남쪽으로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안채는 자연석과 장대석을 혼용한 외벌대 기단 위에 사다리꼴의 방형 주초석(柱礎石)을 놓고 방형의 각주를 세웠다.
지붕 가구는 1고주 5량가 형식인데, 전후 평주 사이에 대들보를 걸고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마룻보]를 받게 하였다. 그리고 종보 중앙에 높이가 낮은 대공을 놓고 종도리와 연결하였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 기와지붕이다. 문간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으로 헛간, 대문, 사랑방, 토광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 가구는 평4량 구조이다.
[현황]
정덕기 가옥은 어느 시기에 전면적인 보수 공사로 인해 안채의 용마루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즉 전통적인 한옥에 비해 집 전체의 높이가 낮고, 부재들 또한 여러 부재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마을의 다른 가옥들과 같이 본래 4개의 공간으로 구획되었던 안방을 통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부엌은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있다. 소유자인 정덕기가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정덕기 가옥은 이건(移建)으로 인하여 건립 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지역적인 주거 특성과 전통적인 치목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이다. 특히 문간채에서 나타나는 가구 기법과 기둥의 치목 기법, 그리고 안채와의 관계를 고려한 건물 높이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