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서쪽에 있는 산.

[개설]

검봉산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서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86.4m이다. 임원리 진산에 해당된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명칭 유래]

검봉산의 명칭은 산의 정상부 모양 때문에 ‘칼코딩이’이라 불렀으며, ‘칼코딩이’를 한자로 표기한 이름이 검봉산이다.

[자연환경]

응봉산(鷹峰山)[1268.5m]과 사금산(四金山)[1082m]의 능선이 동쪽으로 뻗다가 동해를 만나 멈춰 선 곳에 검봉산이 있다. 검봉산의 북동쪽으로 흐른 물은 재량폭포를 만나서 임원천이 된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길곡천을 이루고, 남쪽으로 흐른 물은 호산천을 이룬다. 이 물길들은 모두 원덕읍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이다.

[현황]

검봉산은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의 대표적 피해지역 중의 하나이다. 아직도 불에 탄 소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속살을 드러낸 소나무가 점점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속살에는 칼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 송진을 수탈해 정제해서 전쟁 물자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2008년 검봉산 자연휴양림이 개장하면서 검봉산 일대는 살아있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허리를 따라 임도(林道)가 개설되어 있어 산악 자전거 애호가들의 도전 대상 지역이 되고 있다. 자연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학바위가 있는데, 바위 생김새가 학이 앉아있는 모양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것으로 ‘학우바우’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