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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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胎峰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자원동 |
집필자 | 김창환 |
해당 지역 소재지 | 태봉산 - 강원도 삼척시 자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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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162.5m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자원동에 있는 산.
[개설]
태봉산은 솔모산 능선과 연결된 산으로 오십천의 공격사면에 해당된다. 연산군의 공주 복억공주의 태실이 있었다.
[명칭 유래]
전국적으로 태봉산(胎峰山)이라는 명칭의 산이 많은데 대부분 왕가의 태실(胎室)이 봉안된 연유로 자연스럽게 명명되는 경우가 많다. 강원도 삼척 지역의 태봉산 역시 연산군의 소생인 복억공주의 태를 묻은 산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
[자연환경]
태봉산은 고생대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태봉산의 남사면은 오십천의 공격사면에 해당된다.
[현황]
1963년에 발행된 삼척군지인 『진주지』에 “태봉산은 삼척군 서쪽 10리[약 3.9㎞]에 있다. 솔모산으로부터 왔다. 연산공주의 태실이 있다.”고 적혀 있다. 연산군의 공주 태를 묻은 산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왕실 사람들의 태를 태실에 묻는 일을 위임받은 관리를 안태사(安胎使)라 하는데 당시 안태사는 강릉 출신의 최응현(崔應賢)이었다. 최응현은 안태사의 임무를 마치고 이듬 해 대사헌으로 제수되고, 1505년에 강원도관찰사에 임명되었으나 늙었다는 이유로 사임하자 형조참판과 오위도총부부총관을 역임한다.
태봉산에는 이곳이 태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1499년(연산군 5년) 5월 9일에 세운 비석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비석 앞쪽에는 ‘홍치(弘治) 12년 사시(巳時)’라고 기록되어 있고, 뒤쪽에는 ‘왕녀 공주 복억아지씨(福億阿只氏) 태실’이라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복억은 연산군과 폐비 신씨(거창군부인)의 장녀인 휘신 공주의 동생으로 요절한 공주이다. 진주지에 연산공주의 태실이 있다고 하여 공주의 이름이 연산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산 전체에 걸쳐 소나무가 울창하고 특히 정상부의 소나무 숲은 관리가 잘 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이용된다. 자원동, 오사동, 마평동 등에 태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태봉산의 동쪽 사면에 삼척중학교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