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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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財數- |
영어공식명칭 | Jaesu-gut(Shamanic ritual of welfare and blessing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윤동환 |
[정의]
가정 또는 사업에 재복(財福)을 기원하는 무속의례.
[개설]
재수굿은 사업하는 사람이나 집안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주로 한다. 재수굿은 신굿에 비해 간단하다. 망자를 위한 굿이 아니라, 복을 바라는 굿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신에 관한 굿거리는 모두 생략된다. 그렇다고 해서 굿을 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신굿의 경우 길게 하면 2박 3일을 하지만, 재수굿도 거의 1박 2일 동안 한다. 재수굿에서는 장군·대감굿을 하고 쉰다. 시간이 지체되면 세존굿이나 성주굿을 해놓고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재수굿은 현세의 액(厄)이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복을 기원하고자 하는 현세기복적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절차]
모든 굿이 그러하듯이 재수굿도 어김없이 부정으로 시작된다. 부정이 끝나면 골매기굿을 하고, 다음으로 조상을 모신다. 조상굿이 끝나면 세존굿을 한다. 세존굿 다음에는 망자굿을 하지 않고 대신 성주굿과 대감놀이를 한다. 이것은 장군·대감굿의 일종이다. 대감굿과 장군굿을 따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함께 묶어서 한다. 이때 대감은 조상대감으로 여긴다. 예컨대 조상 중에 훈장이나 벼슬을 한 어른을 대접하는 것이다. 대감굿은 조상굿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장군·대감굿이 끝나면 제면굿[말명굿]을 한다. 제면굿은 말명할머니굿이라도 한다. 말명굿의 경우 과거에 말명[무당이 모시는 신의 하나]을 모셨던 집만 해주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꽃노래와 뱃노래를 부르고 거리굿으로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