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조상(祖上)에게 지내는 무속의례.

[개설]

집에서 병이 난 환자로 인해 우환(憂患)이 많다거나, 자주 사고가 발생하고 손재(損財)가 있을 때 의뢰자는 무당에게 묻는다. 그러면 점쟁이와 무당들은 점사(占辭)를 통해 원인이 조상에게 있다고 판단되면 조상굿을 행하게 된다. 조상굿은 조상을 모셔놓고 산소(山所)에 이상이 있는지, 제사를 지낼 때 탈이 있었는지, 어떠한 계기로 집안에 문제가 생겼는지, 산 자손과의 관계에 일이 있었는지 등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고, 자손들의 바람을 조상에게 기원한다.

[현황]

조상굿은 가족의 치병을 위한 병굿, 망자 천도를 위한 시왕굿, 재복을 위한 재수굿의 성격을 두루 내포하고 있다. 즉 세부 목적에 따라 병굿, 시왕굿, 재수굿이라 명칭을 구분하지만 넓은 의미로 조상굿의 범위에 속하며, 모든 굿거리 안에 조상굿 굿거리가 반드시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