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 지역에서 육상의 지각을 덮고 있는 기반암 풍화 물질에 생물체의 유기물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물질.

[개설]

우리나라의 토양을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를 보면 신생대 제3기에 속하는 암석은 미고결의 사암, 형암, 역암으로 분포 면적이 매우 작다. 잔적층을 모재로 한 토양은 비교적 세립질이고 토심이 얕으며 토양 단면은 약간 담색을 나타내고 있다. 운적층을 모재로 한 토양은 다양한 입경을 보이고 토심이 깊다.

[토양 특성]

세종 지역의 토양은 대개 저산지성 산지 토양과 계곡의 하상, 하천 작용에 의해 형성된 충적 토양으로 구분된다. 산지 토양은 대부분 기반암의 풍화작용과 사면침식에 의해서 토양 형성 작용에 기본이 되는 모재가 형성되고, 그 위에 식생의 잔해물이나 토양 동물 등에 의한 유기물이 혼합되면서 부식질화 작용이 진전되어 특정한 토양형이 발달한다.

세종 지역의 산림 토양은 현재의 산림 형성 과정과 관련하여 수목의 식재, 자연림 형성 등을 반영한다. 또는 최근 군사도로 개설에 따른 인간의 간섭행위 등이 복합 작용하여 부분적으로 변형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세종 지역 산록부의 토양은 비옥한 상태를 유지하며, 이를 반영한 농촌 경관으로 밤나무단지나 과수원 등이 주로 분포한다. 하천의 하상이나 계곡의 주변부에는 선상구조나 지질경계선, 단층선 등을 따라 하천이 발달한 후 최근의 하천작용에 의해 충적토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충적토가 분포하는 곳에서 넓은 충적지는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산록부와 접하는 곳이나 구릉성의 산지에서는 밭으로 이용된다.

[토양 분포]

토양분류는 토양의 특성과 이들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토양의 종류를 정리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부터 미국의 토양분류법을 이용하고 있다. 세종 지역의 토양은 지형 특성에 따라 하성평탄지, 홍적대지, 선상지·곡간지, 저구릉지·구릉지, 산록경사지, 산악지 등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성평탄지는 하천의 퇴적물로 형성된 토양으로 하천변을 따라 2% 미만의 경사도를 가진 지역에 분포한다. 홍적대지는 홍적세[플라이스토세]의 홍수에 의하여 운반 퇴적된 토양으로 하성평탄지보다 높은 대지에 적색, 황갈색 또는 적황색의 토양이다.

선상지·곡간지는 구릉지와 산악지 사이에 발달된 곡간지와 이에 발달된 소하천의 하구에 나타나는 선상지에 형성된 토양이다. 식양질 및 사양질토로 토심이 깊어 논과 밭, 과수원으로 주로 이용된다. 저구릉지·구릉지 토양은 해발고도 300m 이하, 경사도 30% 미만에 암석의 풍화잔적물을 모재로 생성된 토양이다. 식양질 또는 식질토양으로 배수가 양호하고 보통의 토심이다. 산록경사지 토양은 구릉이나 산악지 하부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붕적퇴적된 토양이다. 실질 및 사력질 토양으로 보통의 토심이다. 산악지토양은 해발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한 지형에 분포하는 식양질의 토양이며 보통의 토심이다.

[토양통]

세종 지역에 분포하는 토양통은 약 30여 종이다. 대표적인 토양통으로 오산통, 지곡통, 지산통, 삼각통, 예산통, 석천통, 안룡통, 함창통, 사촌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