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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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王- |
영어공식명칭 | Giant Pussy Willow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연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지정한 보호수로, 버드나뭇과의 낙엽활엽 교목.
[개설]
왕버들은 버드나뭇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이다. 학명은 Salix Chaenomeloides Kimura이고 한자 이름은 선류(腺柳)이다. 일부 문헌에는 학명을 Salix Glandulosa SEEM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껍질은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암수딴그루 나무로 꽃은 5~6월 중순에 핀다. 버드나무 종류 가운데 꽃이 가장 늦게 피기 시작해 가장 늦게까지 핀다. 수꽃의 꽃가루는 황색이고 암꽃은 황녹색이다. 왕버들은 나이가 많아지는 경우 줄기가 썩어서 큰 구멍이 생기게 되며 목재 안의 인(Phosphorus) 성분 때문에 불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왕버들을 귀류(鬼柳)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리적 중심분포지는 한반도 중남부지방이다. 북한 지역에는 매우 드물어서 평양 이북으로는 분포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왕버들이라는 이름은 왕버들나무가 일반적인 버드나무에 비해서 키가 크고 잎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물가에 자생하며 1년에 1~2회 정도 물에 잠기는 환경에서 잘 자란다. 전통 마을 숲과 노거수(老巨樹)로도 잘 알려진 자연 유산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련이 깊다. 아주 굵은 줄기와 가지를 만든다. 나무의 재질이 가볍고, 가지를 잘라낼 경우 잔가지가 많이 자라 땔감용 목재로도 널리 쓰였다.
경상북도 성주군 성밖숲이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성밖숲에는 300~500년 수령의 왕버들 59그루가 자라고 있다. 성밖숲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풍수지리적인 비보(祕寶)를 위하여 1380년대에 조성된 인공 숲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금남면 감성리의 느티나무가 생활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정사업본부 앞의 이른바 방축천 왕버들 세 그루는 수령이 200년 내외로 추정된다. 세종특별자치시 터미널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최근 세 그루 중 한 그루가 고사(枯死)[식물이 말라 죽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