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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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人體關聯方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태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쓰이는 신체와 관련된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개설]
인체와 관련된 어휘는 기초 어휘들이다. 대부분 공통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만, 방언에 따른 다양한 지칭어를 갖고 있기도 하다. 서산 방언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의 여러 부분과 관련된 다양한 방언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
‘머리, 머리카락, 가마’ 등처럼 근원 형태를 공통으로 갖고 있지만, ‘가르마[갈매]’, ‘비듬[비늘]’ 등은 서산 방언의 특징적인 형태이다. ‘뺨, 볼’은 같은 ‘뺨, 볼’이지만, 서로의 지시 영역이 구분되지 않고 있다. ‘수염’과 ‘나룻’을 모두 ‘수염’이라 하며, ‘턱수염’은 ‘턱씨엄’, ‘콧수염’은 ‘우이씨엄~코씨엄’이라 부른다.
‘눈의 검은자위’를 ‘검은창’, ‘흰자위’를 ‘힌창’, 그리고 ‘눈두덩’을 ‘눈뚱’, ‘부었다’를 ‘부서따’라고 한다. ‘귀’도 ‘귀’이지만 이와 관련된 ‘귓불’은 ‘귀부랄’, ‘귀지’는 ‘귇쏙’, ‘귀머거리’는 ‘귀먹쨍이’ 등의 방언형을 보여 준다. 또한 ‘세숫대야[세수때야]’에 있는 물로 ‘씻는다’는 ‘씬는다’, 얼굴을 ‘씻어라’는 ‘씨처라’라고 한다. ‘빨랫비누’와 ‘세숫비누’는 ‘빨래삐누’와 ‘세수삐누’처럼, ‘삐누’이지만, ‘가루비누’는 같은 ‘가루비누’이다.
서산 방언의 ‘거울’은 ‘거울’과 ‘섹경’으로도 불리는데, ‘벽에 걸어 놓고 얼굴만 보는 거울’에 대해서는 ‘거울~민경~미은경’이라 하며, ‘몸 전체를 볼 수 있는 큰 거울’은 ‘체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거울’은 ‘미은경’이라 한다.
‘손가락’은 ‘송꼬락’이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은 ‘엄지’, ‘집게손가락’은 ‘지블까락’, ‘가운뎃손가락’은 ‘장지’, ‘약손가락’은 ‘무명지가락’, ‘새끼손가락’은 ‘새끼송꼬락’이라 한다. ‘엉덩이’는 ‘엉치~응뎅이~방치’처럼 여러 방언형을 가지고 있으며, ‘궁둥이’도 ‘볼기짝~궁딩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서산 방언은 인체와 관련해서 다양하고 특이한 방언형을 간직하고 있다.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다래끼[다라찌], 소경[쉬경], 애꾸[보름배기], 콧구멍[코꾸녕], 코털[코쏙털], 입술[입설], 혀[서~서빠닥], 혓바늘[섣빠늘], 혀끝[서 꼬부라진], 목물[등메역], 얼레빗[어림빋], 참빗[챔빋], 넓적다리[허벅지], 오금[오금탱이], 복사뼈[복쑹아뼈], 땀띠[땀떼기], 진버짐[물버듬], 언청이[어챙이], 딸꾹질[떨꾸기], 기지개 켠다[지지게 쓴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