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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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食生活方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태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쓰이는 음식 문화와 관련된 특유한 단어나 언어적 현상.
[개설]
서산 지역도 한반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따라서 한국 음식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 예측된다. 하지만 서산이라는 지리적, 문화적 차이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식생활의 발달도 예측할 수 있다. 토착화된 전통의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내용]
‘김치’를 ‘짐치’라 하고, ‘깍두기’를 ‘깍뚜기’라 하는 데서 충청남도 지역의 공통된 식생활 방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간장’을 예전에 ‘지랑~장물’이라고 하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차별화된 서산의 식생활 방언이다. 그래서 ‘간장 종지’를 ‘장물쫑지’, ‘간장을 달이는 것’을 ‘장 대린다’고 한다. ‘오이소박이’를 ‘오이통지’, ‘오이지’를 ‘오이김치’라 한다. ‘김[海苔]’을 ‘해의(海衣)~김’이라 하며, 김을 ‘재우는 것’을 ‘재놨다’고 한다. 그리고 쌀을 ‘씻는 것’을 ‘씬는다’고 하며, ‘조리’를 ‘조루’, ‘누룽지’를 ‘눙켕이’, ‘숭늉’을 ‘숭님’, ‘백설기’를 ‘뱅무리~무리떡’이라 한다.
서산 방언의 한 특징은 ‘고명’과 ‘꾸미’를 구별치 않고 ‘고명’이라 하는 점이다. ‘새알심’을 ‘세알세미’라 한다. ‘뚜껑’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어와 마찬가지로 ‘뚜껑’이라 하는데, ‘쇠 솥뚜껑’은 ‘쇠소당’, ‘나무 솥뚜껑’은 ‘소당’, ‘장독 뚜껑’은 ‘장뚜께’, ‘항아리 뚜껑’은 ‘항아리 뚜껑’, ‘사발 뚜껑’은 ‘사발 뚜껑’, ‘주발 뚜껑’은 ‘복쭈께’ 등처럼, ‘뚜껑’이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 주고 있음도 특이하다.
요리하는 장소인 ‘부엌’에 대해서는 ‘부억’으로 불리고 있으며, ‘아궁이’는 ‘구락쨍이’, ‘재를 긁어내는 고무래’는 ‘고무래~재고무래’, ‘부삽’은 ‘불삽’이라 한다.
이외에도 서산 방언으로서의 특징을 가진 식생활 관련 방언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 인접 지역어와 유사하지만, 서산 방언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방언형들이다. 콩나물[콩너물], 무친 콩나물[콩너물 무침], 콩나물국[콩너물꾹], 콩나물밥[콩너물빱], ‘콩나물’ 기른다[지른다], 상추[부루], 부추[졸], 이남박[함박], 칼국수[밀꾹], 과줄[약꽈], 튀밥[광밥], 엿기름[여찌름], 참숯[참나무숟], 화로[화루], 화롯불[화룻뿔], 부젓가락[불찌께], 석쇠[적쇠], 담뱃대[장죽], 물부리[물뿌리], 담배통[담배꼭찌], 그을음[끄럼], ‘그을음이’ 그을렀다[끄실러따], 냅다[매웁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