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001
한자 自然 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영어의미역 Physical Geography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열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주민의 삶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 지리적 환경.

[순천의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는 한반도 남서부에 있는 전라남도 동부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동서 간 약 38㎞, 남북 간 약 39㎞이며, 순천시의 주변에는 전라남도 광양시·구례군·곡성군·화순군·보성군·여수시가 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여수반도를 가운데 두고 동으로는 광양만을, 서로는 순천만을 끼고 있다. 순천만과 광양만에 있는 해안선의 총연장은 36㎞이다.

전라남도 순천시의 수리적 위치는 위도상 극동은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당두마을로 동경 127° 35´18″이고, 극서가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삭시마을로 동경 127° 10´37″, 극남은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용두마을로 북위 34° 49´39″이고, 극북이 순천시 황전면 비촌리 칠안마을로 북위 35° 11´08″에 있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단에 있는 순천시는 진도 부속 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동부지역의 중심지에 있다. 지리적으로 남쪽에는 순천만과 광양만이 자리 잡고 있고, 서-북-동쪽에는 조계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감싸고 있어, 산지 지역과 해안지역의 특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지역에 해당한다.

순천시의 관계적 위치는 북쪽으로 전라남도 구례군·곡성군·화순군, 서쪽으로 전라남도 보성군, 동쪽으로 전라남도 광양시, 남쪽으로 전라남도 여수시와 접하고 있다. 교통로와 관련해서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여수시로 이어지는 전라선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경상남도 밀양시로 이어지는 경전선의 교차점이며, 서울특별시 용산구에서 여수시까지 이어지는 KTX가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여수시로 이어지는 17번 국도와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부산광역시로 이어지는 2번 국도의 교차점이자, 호남-남해고속도로가 동서로 관통하고 순천-완주 고속국도가 남북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결절점(結節點, nordal point)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다.

[순천의 면적과 토지 이용]

전라남도 순천시의 모양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약간 길쭉한 타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서쪽에 있는 주암면 운룡리 용두마을황전면 비촌리 칠안마을이 소의 두 뿔처럼 돌출되어 있다.

순천시 총면적은 910.44㎢로, 국토면적 100,364㎢[2018년]의 0.91% 해당하며, 전라남도 면적 12,312.92㎢[2015년]의 7.39%에 해당한다. 순천시 24개 읍면동 중 가장 넓은 곳은 송광면으로 109.56㎢이며, 다음으로 서면 103.56㎢, 황전면 98.79㎢, 주암면 93.82㎢, 승주읍 93.04㎢ 순서로 나타난다. 도농통합시인 순천시 읍면의 면적은 822.30㎢로 전체면적의 90.3%에 해당하며, 동 면적은 88.68㎢로 전체면적의 9.7%에 해당한다.

순천시 토지 이용을 살펴보면, 임야가 617.67㎢로 가장 넓어서 전체면적의 67.8%를 차지하며, 전라남도 2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임야면적을 가지고 있다. 농경지는 밭 55.18㎢, 논 104.3㎢, 목장용지 4.06㎢로 총 163.54㎢이며, 전체면적의 17.96%를 차지한다. 순천시 농경지는 전국 평균 22.3%보다 다소 낮은 비율을 보인다. 그 밖에 도로가 27.12㎢로 2.97%, 하천이 12.97㎢로 1.42%, 대지가 22.97㎢로 2.5%, 학교용지가 2.40㎢로 0.26%, 공장용지가 4.22㎢로 0.46%이다. 전국 토지 이용과 순천시 토지 이용을 비교해볼 때 순천시가 임야·도로·철도용지·염전 등의 토지 이용은 많지만 농경지·공장용지·대지·하천·과수원·공원·체육 용지 등의 토지 이용은 적은 편이다.

[순천의 주요 지형]

전라남도 순천시의 지형과 지세는 대체로 북쪽과 서쪽이 높아 기복이 심하고, 남동쪽에 다소의 평야 지대가 분포하고 있을 뿐 대부분은 산악과 중첩되어 있다. 한반도 남서부를 이루는 전라남도의 동쪽에 있는 순천시는 섬진강과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 유역을 포함하고 있다. 순천시의 지형 윤곽을 보면 서쪽에서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뻗어 나간 호남정맥을 등지고 있으면서, 남으로 길게 이어지는 여수반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순천만과 광양만을 끼고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 지형이 산지로 되어 있으며, 산지 사이에 소규모 분지와 구릉지가 발달해 있다. 평야지형은 순천시의 시가지를 관류하는 동천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순천만과 광양만 등 해안지역에 간척평야가 넓은 뜰을 이루고 있다.

순천 지역의 산맥과 능선 방향은 남북과 동서로 발달하여 있다. 순천 지역 서쪽 경계를 이루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는 화순 백아산[810m]-밤실산[598m]-모후산[919m]으로 이어지며, 동쪽 경계를 이루는 남북 방향의 산줄기는 광양 백운산[1,228m]에서 분기한 계족산[723m]-비봉산[555m]-웅반산[312m]으로 이어지다 여수반도로 연결된다. 순천 지역 북쪽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한동산[648m]에서 뻗어 나온 지능선과 희아산[764m]-봉두산[753m]으로 연결된다.

순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은 모후산(母后山)[919m]이며, 그다음은 조계산[887m]이다. 이들 두산을 주축으로 산릉을 이루고 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해안선까지 이어져 있다. 그 밖의 주요 산으로는 월등면 희아산[763m], 황전면 봉두산[753m], 서면 계족산[726m], 낙안면송광면의 경계가 되는 고동산[709m], 황전면 서롱산[690m], 월등면 문유산[688m], 서면황전면의 경계가 되는 갓꼬리봉[688], 주암면 운월봉[683m], 황전면 천황봉[625m], 송광면과 보성군 문덕면의 경계가 되는 망일봉[652m] 등이 있다.

순천시는 호남정맥을 분수계로 섬진강 수계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 수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섬진강 수계에는 섬진강, 보성강, 송광천, 주암천, 황전천 등이 포함되며,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 수계에는 이사천, 순천 동천, 해룡천, 낙안천, 선암사천 등이 해당한다.

섬진강은 곡성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순천시 황전면 비촌리 칠안마을부터 구례군과 시의 북부 경계를 이루면서 흐르다가 황전면 선변리 용림마을 앞에서 황전천과 합류하여 다시 구례군으로 흘러 들어간다. 따라서 총연장 220㎞ 중 순천시에서는 약 5.1㎞가 흐른다. 섬진강은 순천 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농경지보다 하상이 낮아 직접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황전면 비촌리·선변리 등에 양수장을 설치하여 28.9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熊峙面)에서 발원하여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에서 화순 동천(和順同川)과 합류하여 순천시에 유입된다. 송광면 우산리 곡천에서 장안천과 합류한 후에는 대소 하천과 합하여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에서 주암다목적댐을 이루고, 순천시 경계를 벗어나 섬진강과 합류한다. 보성강주암다목적댐의 건설로 그 이용가치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송광면 신평리에서 순천시 승주읍 남강리를 연결하는 도수터널을 뚫어 상사면 이사천에 건설된 조정지댐인 상사호와 상호 관류하게 된다.

순천 지역의 해안지형은 순천만과 광양만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해안선은 산맥이 해안과 수직으로 만나면 복잡하게 나타나는데, 순천 지역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이 바다로 연결되는 곳에 해당하기에 순천만에 접해 있는 별량면과 광양만에 접해 있는 해룡면 해안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다. 순천만과 광양만 안쪽엔 하천에 의해 공급된 토사가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미립물질이 바다 멀리까지 운반되어 넓은 간석지를 형성하고 있다. 넓은 간석지에는 칠면초, 갈대 등의 염생식물이 드넓게 터를 잡고 밀생한다. 특히 순천만은 만입부에 섬들이 즐비하여 파도를 막아주어 바다는 잔잔하고 수심도 깊지 않아 작은 포구가 곳곳에 발달하여 있다. 미립물질로 채워진 갯벌은 조개류 양식과 소금생산의 적지이고, 지형적 여건에 따라 간척사업이 해방 이후에 활발히 추진되어 넓은 바다가 육지로 변하였다. 생태환경이 강조되는 오늘날엔 역간척 사업과 자연 친화적인 생태관광자원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순천의 지질과 지형]

전라남도 순천의 지질 특성은 크게 세 개로 구분된다. 북부지역에는 변성암류 중 영남변성암복합체에 속한 지리산변성암복합체가 널리 분포한다. 중부지역에는 소백산변성암복합체가 탁월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남부지역은 퇴적암류 중 유천층군과 능주층군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순천시의 지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편마암이 기반암을 이루며 부분적으로 중생대 화강암과 화산암이 분포한다. 화강암이 산재한 곳은 낙안 금전산과 그 주변부, 제석산, 시루산 남쪽의 오두치에서 송광면 신흥리에 이르는 지역, 굴목치와 순천 송광사 부근 일대이다. 순천 선암사 부근 일대와 조계산 정상부 일대에서는 화강암이 편상화강암과 편마암·흑운모와 섞여서 분포한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은 순천만 주변 산지와 순천시 승주읍 북동쪽에 있는 문유산·바랑산 등지와 순천시 월등면순천시 황전면 일대에 분포한다. 편마암은 전기한 화강암과 화산암 지대를 제외한 전역에 걸쳐서 가장 넓은 범위에 분포한다.

순천의 토지는 흙 깊이가 깊고 중성이나 약산성 토양이 많다. 따라서 대부분 토지는 배수가 좋고 비옥하여 산지에서는 침엽수 등 산림의 육성에 적합하고, 평야 지대에서는 곡류를 비롯하여 과수·특용작물·원예작물·관상수 재배와 초지 조성에 알맞다. 농촌진흥청에서 조사·발간한 토양도에 따라 순천시의 토양을 살펴보면, 유효 흙 깊이는 보통 50~100cm로 이루어져 있으며, 겉흙은 암회갈색의 모래참흙 속흙은 회갈색의 미사질양토 기층은 암회색의 미사질식양토로 되어 있다. 또한, 모재는 하해혼성 충적층이며, 배수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지형은 산록완경사지·곡저평야·저산성 산지·독립 구릉·침식분지·배후습지 등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순천의 기후]

전라남도 순천시는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남해안형 기후 지역에 속한다. 남해안형 기후 지역의 특징은 1년 중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평균기온이 0℃ 정도이고 연평균 강수량이 많다는 점이다. 순천 지역은 지리적 위치상 호남지방의 영향권에 속하지만, 남해에 면하고 있어서 해양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기 때문에 최한월인 1월에도 평균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순천 지역의 연교차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그리 크지 않다.

순천 지역의 여름은 남동풍이 많이 불고 고온다습하며, 강수량이 많으므로 쌀농사 등 농작물의 재배에 적당하다. 겨울이 되면 상당히 강한 북서풍이 많이 불지만 북부 산지가 이를 막아주어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는 지장이 없다. 봄과 가을 날씨는 맑고 온난하여 주민들의 거주와 농작물 생육에 알맞다.

순천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2.4℃이다. 그러나 순천기상대의 위치가 순천시 북서쪽에 치우쳐 있는 관계로 순천시의 시가지를 포함한 남부 평야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이보다 1.5℃ 정도가 더 높은 13.9℃이다. 순천 지역의 최한월은 1월로서 평균기온이 1.5℃ 내외, 최난월은 8월로서 평균기온 25.6℃ 내외로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이 따뜻한 편이다. 일 최고 기온의 월별 평년값은 8월이 30.8℃이고, 일 회 낮은 기온의 월별 평균값은 1월이 -10.0℃이다. 평균 상대 습도는 69.9%로 남해안형에 속해 다른 내륙 지역보다 덜 건조한 편이다.

연평균 강수일수는 122일,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68㎜이다. 대부분 강수량은 7월에 집중되었고, 태풍이 주로 오는 8월이 7월 다음으로 강수량이 많다. 강수량이 적은 시기는 1월과 11월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평균 일조 시간은 2,178.4시간이다. 2014년 순간 최대 풍속은 7.1㎧, 평균 풍속은 1.7㎧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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