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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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丘岩 |
영어의미역 | Guam Roc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하당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조은희 |
성격 | 풍수지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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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부잣집 주인|스님|하인 |
관련지명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하당리 |
모티프유형 | 가산의 감소|스님 조언과 바위 제거|하늘의 징계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하당리에서 구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암」은 부자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이 아까워 손님치레를 하지 않으려고 마을 앞에 있던 바위를 제거한 후 완전히 망했다는 풍수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2001년에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하당리에서 전하는 이야기이다. 1700년경에 중당리에는 김해김씨와 영해박씨가 살았는데, 그 중에서 영해박씨들이 부자가 많았다고 한다. 원래 부잣집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게 마련이어서 집은 늘 붐볐다. 그리고 손님 치례를 하다 보니 가산도 점차 기울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이 부잣집에 한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니 부잣집 주인은 스님에게 부탁을 하나 하였다. 자신의 가산이 손님 때문에 자꾸 기우니 손님이 집에 찾아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스님은 마을 앞에 우뚝 솟아있는 구암을 깨뜨려버리면 더 이상 손님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알려 주었다.
주인은 스님의 말을 듣고 하인에게 명령하여 그 바위를 없애버렸다. 그런데 바위가 없어지고부터 농사를 지으면 흉년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 부잣집은 가세가 기울어 결국 망하였다. 부자는 다시 그 바위를 원래대로 세웠으나 부자는 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바위를 세워두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모티프 분석]
「구암」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부잣집 가산의 감소, 스님의 조언과 바위 제거, 하늘의 징계 등이다. 적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허욕으로 스님의 조언에 따라 바위를 깨뜨렸지만 오히려 집안이 망하게 되고,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고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현대인이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인정을 베풀 때는 아낌없이 쓰라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