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혁거세를 원조로 하고, 박언침을 시조로 하는 전라북도 완주군의 세거 성씨.

[연원]

밀양박씨(密陽朴氏)의 시조 박언침(朴彦枕)은 박혁거세의 29세손인 경명왕(景明王)의 맏아들로 경명왕이 여덟 왕자를 각기 분봉할 때 밀성대군(密城大君)에 봉해졌기 때문에 밀성(密陽)을 본관으로 삼았다. 밀양박씨는 박언침의 8세에서 6파로, 그 아래에서 다시 6파로 나뉘어 크게 12파로 분파되었다. 12파로는 문하시중공(門下侍中公) 언부(彦孚)파, 도평의사공(都評議事公) 언상(彦祥)파, 좌복야공(左僕射公) 언인(彦仁)파, 밀직부사공(密直副使公) 양언(良彦)파, 판도판각공(版圖板刻公) 천익(天翊)파, 삼사 좌윤공(三司左尹公) 을재(乙材)파, 규정공(糾正公) 현(鉉)파, 사문진사공(四門進士公) 원(元)파, 밀성군(密城君) 척(陟)파, 밀직부원군(密直府院君) 중미(中美)파, 영동 정공(令同正公) 원광(元光)파, 정국공(靖國公) 위파 등으로 나뉜다.

[입향 경위]

박세정(朴世貞)은 중시조 박원(朴元)의 후손으로 서울에서 고산면으로 입향해서 그 후손들이 대대로 평지마을에 살고 있다. 박세정의 아버지 박열(朴說)은 1483년(성종 14)에 사마시에 입격했고, 1489년에 문과에 급제해서 수찬, 응교, 대사헌과 이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할아버지 박사동(朴思東)은 1469년(성종 1)에 여주판관으로 문과에 급제했고, 사헌부 집의를 지냈으며 의정부 좌찬성에 증직되었다. 증조할아버지 박유(朴維)는 목천현감을 지냈고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고조할아버지 박의림(朴義林)은 신영감무를 지냈고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박희익(朴喜益)은 중시조 박현(朴鉉)의 후손으로 순조 연간에 김제에서 종암으로 입향되었다. 고조할아버지는 박천계(朴天桂)이고, 증조할아버지는 박충항(朴忠恒), 할아버지는 박재달(朴載達), 아버지는 박복엽(朴福燁)이다. 박대흠(朴大欽)은 중시조 박언인(朴彦仁)의 후손으로 익산에서 운동면 장선리에 입향되었다. 8대조 박정필(朴廷弼)은 중봉 조헌의 문인으로 숙종 연간에 효행으로 대사헌에 추증되었다. 5대조 박익무(朴益茂)는 송시열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1682년(숙종 8)에 문과에 입격해서 장령, 예조좌랑을 역임했다. 할아버지는 박증덕(朴增德), 아버지는 박춘복(朴春福)이다. 박승호(朴承浩)는 중시조 박언부(朴彦孚)의 후손으로 옥천에서 북면 종리로 입향되었다. 8대조 박율(朴栗)은 시복시정에 증직되었고, 7대조 박승기(朴承棋)는 무과에 급제해 광현현감을 지냈다. 증조할아버지는 박사욱(朴思旭), 할아버지는 박재검(朴在儉), 아버지는 박성흠(朴成欽)이다. 박원근(朴元根)은 중시조 박현(朴鉉)의 후손으로 고종 연간에 부여에서 소향리에 입향되었다. 8대조 박세겸(朴世謙)은 이조판서와 좌찬성에 증직되었다. 할아버지는 박한진(朴漢鎭), 아버지는 선공감역을 지낸 박준회(朴準檜)이다. 용진에 세거하는 밀양박씨는 선조 연간에 박민인(朴敏仁)이 입향했다. 승정원 좌승지를 지낸 박결(朴潔)이 밀양에서 구이면 중인리로 입향했다.

[현황]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의하면, 완주군에는 밀양박씨가 5,807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