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839 |
---|---|
한자 | 松花百日酒 |
영어공식명칭 | Songhwa Baegilju (Traditional Liquor)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송화백일주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1호로 지정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3년 5월 24일 - 향토술담그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 |
생산지 | 송화백일주 - 전라북도 완주군 모악산 일대 |
성격 | 특산물 |
재질 | 송홧가루|산수유|구기자|국화|당귀|하수오|감초|찹쌀|멥쌀|누룩 |
용도 | 식용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만들어진 천년의 신비, 역사의 향기를 담은 사찰 법주.
[개설]
완주군 모악산에서 만들어진 전통주로 알코올 함량이 38%로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송홧가루를 비롯한 자행 약초, 약수와 찹쌀, 멥쌀, 누룩을 혼합해 100일간 발효·숙성시켜 증류한 소주이다.
[연원 및 변천]
1,300년 전 신라 진덕여왕 때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영희(靈熙)와 영조(靈照) 등의 도반(道伴) 승인들과 함께 수도(修道)하다가 헤어지면서 그리운 회포를 풀기 위해 송화 곡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불교 사화집에 전해온다. 모악산 800m 고지의 절벽 아래 수왕사(水王寺)에서 수도승들이 경선하던 중 기압 차이에 의한 고산병(高山病) 예방을 목적으로 지천으로 널린 소나무 꽃을 이용해 곡차[송화백일주, 송곡오곡주]를 빚어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수왕사 사지(寺誌)에 수록되어 있다. 송화백일주는 수왕사에서 1,000년 이상 비전되어 온 명주로 초의선사의 『진묵대사 유적고』에 ‘사찰의 채식 위주 식생활에서 오는 영양 부족과 고산병 예방을 위해 주위의 자생약초를 원료로 곡차를 빚기 시작했으며, 먹는 것은 무엇이든 심지어 독까지도 몸속에서 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조선 인조 때 고승 진묵대사의 기일에 헌다(獻茶)를 위해 송화백일주를 빚었다고 한다.
수왕사 주지인 벽암[12대 주지]은 ‘천년 신비의 사찰 법주’ 송화백일주의 제조비법을 전수 받아 당시 농림부 지정 전통식품 부문 명인 제1호가 되었으며, 송화백일주는 수왕사 주지들에게만 비전되어 온 까닭에 일제강점기와 밀주 단속이 심했던 때에도 맥이 끊기지 않았다고 한다. 스님이 술을 빚고 마셨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시할 수 있으나 곡차와 술은 엄연히 다르며, 술이 차가 될 수 없음은 ‘정신’의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스님은 1992년 절에서 멀지 않은 모악산 아래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 아예 술도가[송화양조]를 차렸다. 돈보다 송화주의 맥을 잇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는 소줏고리나 재래식 술독 대신 스테인리스로 만든 발효 통을 사용한다. 옛날에는 술에 소나무의 기운을 담기 위해 소나무 큰 뿌리 밑에 술독을 묻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송화백일주는 국내산 소나무에서만 추출한 송홧가루를 비롯하여 산수유, 구기자, 국화, 당귀, 하수오, 감초 등의 자행 약초와 함께 수왕사 절벽의 바위틈에서 흘러내려 오는 약수와 찹쌀, 멥쌀, 누룩을 혼합해 100일간 발효·숙성시켜 만든다. 송화백일주는 장기 보관할수록 맛이 더 좋아지고 우리 전통의 맛과 솔향이 나서 더욱더 감미롭다. 이 술은 식사 때 한두 잔씩 정기적으로 마시면 위암과 직장암 등 각종 암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승려 벽암’으로 불리는 기술보유자 조영귀는 1960년대 말부터 수왕사에 머물면서 스승 이석우로부터 송화백일주의 전통 제조법을 전수받고, 연구·보급·후진 양성 역할을 수행했다. 1994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송화백일주 담그기 기술은 그 전승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5월 24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