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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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효식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 습원에서 자라는 끈끈이귀개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도갑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끈끈이주걱은 한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습원에 분포하는 식충 식물이다. 20세기에 들어 근대화와 함께 습지의 파괴와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져서 습지 식충 식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끈끈이주걱도 취약한 분포 양상을 보이고 있고, 국가적으로 보호 관찰하는 취약 종으로 분류되었다.
[형태]
끈끈이주걱 은 서식 환경에 따라 높이가 6~30㎝까지 자란다. 다년초로서 잎은 뭉쳐나며 옆으로 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잎의 밑 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잎자루로 되고, 표면에 붉은색의 긴 털이 있다.
꽃은 꽃줄기 끝에 열 송이 정도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데, 7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가 4~6㎜이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3개로 갈라지는 삭과(蒴果)이다. 종자는 작고, 양끝에 꼬리 같은 돌기가 있다. 작은 벌레가 털에 닿으면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는데, 이때 잎이 오므라지면서 털에서 소화액이 분비되어 벌레가 소화된다.
[생태]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도갑 습지는 3,000㎡ 규모이고, 110여종의 습지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끈끈이주걱은 습지에서 아주 작은 벌레들을 잡아먹고 사는 대표적인 습지 식물이다. 주로 군락을 형성하며 살고 있는데, 주변에 땅귀개·이삭귀개·물매화·자주쓴풀 등 다양한 습지 식물들이 분포한다.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습지가 파괴되고 줄어들어 많은 습지 식물들의 생태 환경이 취약해지고 있다. 월출산 끈끈이주걱 서식지는 국립 공원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