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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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효식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 습지에서 자라는 통발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땅귀개 는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에 분포하는 다년생 식충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남의 습지에 분포하는데,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의 습지에도 서식하고 있다.
습지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어 국가적으로 취약 종으로 분류하여 관심을 갖고 보존·추적하는 식물이다.
[형태]
땅귀개 의 크기는 7~15㎝다. 잎은 줄 모양이고, 땅속줄기의 군데군데에서 땅 위로 나온다. 녹색 잎의 밑 부분에 1~2개의 벌레잡이주머니가 있다. 꽃줄기는 길이 7~15㎝인데 몇 개의 비늘잎이 어긋나며 곧게 서 있다. 비늘잎은 달걀 모양이고, 반투명하고 얇은 막질(膜質)이다.
8~9월에 노란색 꽃이 2~7개 정도 달리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비늘 모양의 잎인 포(苞)는 달걀처럼 생겼고, 작은 포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둥글고, 종자에는 비스듬히 달린 줄이 있다.
[생태]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도갑·구림 습지는 800㎡의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식충 식물인 땅귀개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땅귀개는 실처럼 가는 땅속줄기가 땅속으로 뻗으면서 벌레잡이 주머니가 군데군데 달리는데, 이 벌레잡이 주머니로 습지의 벌레를 잡아먹으며 산다.
월출산 도갑·구림 습지에는 땅귀개를 비롯하여 이삭귀개·끈끈이주걱·물매화·자주쓴풀 등 습지 식충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습지가 파괴되고 줄어들어 많은 습지 식물들의 생태 환경이 취약해지고 있다. 월출산 땅귀개 서식지는 국립 공원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