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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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榮州浮石寺五佛會掛佛幀 |
영어공식명칭 | Hanging Painting at Buseoksa Temple, Yeongju(Five Buddhas) |
이칭/별칭 | 부석사 괘불탱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북지리 16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시대 불화.
[개설]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榮州浮石寺五佛會掛佛幀)은 부석사 경내의 부석사박물관에 전시된 불화이다. 1745년(영조 21)에 조성된 오불회도 형식의 괘불로서, 부석사에 전래하여 오던 1684년작 괘불[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청풍 신륵사(神勒寺)로 이안하고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형태 및 구성]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의 삼신불과 석가불·약사불·아미타불의 삼세불 중에서 겹치는 석가불을 주불로 하였기 때문에 오불이 된다. 삼신불과 삼세불을 그린 부석사 괘불탱은 현재 두 점이 알려져 있다. 한 점은 1684년(숙종 10)에 제작된 사불회 괘불탱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다른 한 점은 1745년에 제작된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으로 부석사에 남아있다.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1684년에 제작된 사불회[석가불·약사불·아미타불·비로자나불] 괘불탱을 바탕으로 노사나불을 추가하여 그린 것이다.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구도상 1684년에 제작된 사불회 괘불탱과 유사하다. 사불회 괘불탱은 하단에 석가불을 중심으로 영산회상(靈山會上)이 펼쳐지고 상단에 법신불인 비로자나불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배치되었다.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이러한 구도를 기본으로 가로축으로는 비로자나불·약사불·아미타불을 배치했고, 세로축으로는 비로자나불·석가모니불·노사나불을 배치하여 삼세불과 삼신불의 오불회 형식을 취하였는데, 그 중심은 영산회상의 설주(設主)인 석가모니불이다.
삼세불과 삼신불의 오불 형식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단행된 종단의 통폐합에 따른 삼신불과 삼세불 사상의 결합으로 나타난 도상으로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이러한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형태의 괘불탱은 일본 십륜사(十輪寺) 소장 오불회도[15세기]와 안성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1628]에서도 볼 수 있어 조선 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조선 후기에 정착한 도상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매우 큰 군도 형식의 불화임에도 안정된 구도를 보여주며 인물 묘사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필치를 보이는 등 18세기 중반경의 격조 높은 불화 양식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특징]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2008년 4월 22일 보물 제156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삼신불과 삼세불이 융합된 오불·사불·삼불 등 다불(多佛) 형식의 불화는 16세기 일본 십륜사(十輪寺)의 오불회도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며, 17~18세기에 절정을 이루다가 점차 사라졌다. 17~18세기 괘불탱 중에는 안성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1628], 영주 부석사 사불회 괘불탱[1684], 안성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1710],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1745] 등 4점이 남아있다.
[의의와 평가]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선종과 교종이 통합된 조선시대 통불교사상(通佛敎思想)에 따라 대두된 삼신삼세불화로, 불(佛)의 영원성을 내포한 새로운 도상이라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