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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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枾田里遺跡 |
영어공식명칭 | Remains in Sijeon-ri |
이칭/별칭 | 아산 시전리유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나건주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5년 9월 1일~12월 28일 - 충청문화재연구원 시전리유적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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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시전리유적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
성격 | 주거지 유적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마을 유적.
[위치]
시전리유적은 장항선 도고온천역 동쪽에 자리하는 양계장의 북쪽 구릉지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지역본부에서 추진하는 장항선 온양온천~장항 간 노반 개량공사에 앞서 2000년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현재 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지표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에 따른 시굴 조사가 2004년 진행되었다. 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유구가 확인되어 2005년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4기, 움집 1기, 시대 미상의 돌덧널무덤 1기, 근현대 널무덤 6기 등 모두 1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시전리유적 중 청동기시대 유구에서는 아가리가 나팔 모양으로 바깥쪽으로 벌어진 항아리형 토기[외반구연호(外反口緣壺)], 바리 모양의 토기[발형토기(鉢形土器)] 등 다수의 민무늬 토기가 출토되었다. 석기류는 일단경식(一段莖式)[자루에 끼우는 부분이 1단으로 된 것] 돌살촉, 삼각형 돌칼, 편인석부(片刃石斧)[목재를 다듬어 형태를 만드는 작업에 사용된 돌도끼], 숫돌 등이 확인되었다. 아가리가 나팔 모양으로 바깥쪽으로 벌어진 항아리형 토기, 삼각형 돌칼 등 송국리(松菊里) 유형의 대표적인 문화요소로 평가되는 유물이 다수 확인되었다. 이 외에 부유선별법(浮游選別法)[물에 잠긴 시료를 휘저어 물보다 비중이 낮은 탄화물을 뜨게 하여 걸러내는 방법]을 통해 다수의 벼, 보리, 밀, 팥 등의 불에 탄 곡물이 검출되었다.
[현황]
장항선 노반 개량공사에 따른 선로가 조성되면서 발굴 구간은 유실된 상태이다. 발굴 조사된 내용은 2007년 발간된 충청문화재연구원 발굴 조사 보고서에 기록·보존되었다.
[의의와 평가]
시전리유적에서는 주거지 4기와 움집 1기로 구성된 송국리 유형에 해당하는 취락이 조사되었다. 개발이 예정된 선로 구간에 한정되어 조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유적의 범위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화 이전 조선시대까지 사회경제적 기반은 벼농사 문화를 중심으로 하며, 쌀은 현재 사회에서도 주요한 식료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논을 이용한 본격적인 벼농사 문화가 성립된 시기는 청동기시대 송국리 문화 단계이다. 이 시기에 농업생산성 향상에 따른 잉여 생산의 증가로 사회 복합도가 증가하게 되고 계층 사회 더 나아가 국가 발생의 출발점이 된다.
시전리유적에서는 발굴 조사를 통해 246점의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당시 사회상을 복원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주거지 내부에 퇴적된 토양에서 불에 탄 벼와 잡곡 등이 다수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송국리 문화의 생계 유형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