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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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牙山貢稅串庫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길 67-7[공세리 193-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남상권 |
건립 시기/일시 | 1478년(성종 9) - 아산공세곶고지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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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79년 7월 3일 - 아산공세곶고지 충청남도 기념물 제21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아산공세곶고지 충청남도 기념물 재지정 |
현 소재지 | 아산공세곶고지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길 67-7[공세리 193-1] |
성격 | 조창 터 |
문화재 지정 번호 | 충청남도 기념물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는 조선시대 공세곶창[공진창] 유적.
[위치]
아산공세곶고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3-1번지에 있다. 국도 39호선[아산로]의 공세교차로에서 서쪽으로 600m 정도의 지점이다. 공세곶(貢稅串)은 영인산 북서쪽 산줄기의 입암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신풍산 북쪽에 거북 목처럼 작은 봉우리로 형성된 곶이다. 내륙 깊숙이 형성된 아산만의 가장 안쪽에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 수로 교통의 요지로, 서해의 바닷물이 그 좌우까지 들어왔다. 공세리 북쪽은 안성천 하구이고, 서쪽 약 4㎞ 지점은 삽교천 하구여서 조선시대에는 흔히 두 하천이 만나는 곳으로 표현되었다.
[변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기록에 의하면, 공세곶은 1425년(세종 7)부터는 아산현의 세곡(稅穀)을 운송하는 조창(漕倉) 기능을 갖기 시작했다. 그 뒤 1478년(성종 9)에 삽교천 하류에 있던 면천 범근내포의 조창 기능이 공세곶창으로 통합되고 수납 지역이 확대되어 금산을 제외한 지금의 충청남도 전 지역과 경기도 평택, 충청북도 옥천, 청주 등을 포함하여 충청 지역 40개 군현의 세곡을 모아 조운하는 주요 조창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창사(倉舍)가 없어 연해안 포구에 노적하였는데, 1523년(중종 18)에 이르러 80여 칸의 창고를 짓고 ‘공진창’이라 일컫게 되었다.
1631년(인조 9)에는 창고를 둘러싸는 창성(倉城)을 축조하였는데 둘레가 380척[115.14m], 높이가 5척 5촌[약 1.7m]쯤이었다. 공진창에는 세곡미 800석을 적재할수 있는 15척의 조운선과 720여 명의 조군[조졸]이 있었으며, 이를 관리하는 해운판관[종5품]이 상주하는 관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사회경제적 변화로 민간 운송업이 점차 활발해져 수납 지역이 점차 축소되고, 1762년(영조 38) 해운창 제도가 폐지되어 해운판관 대신 충청도사가 조운을 담당하게 되었다. 공진창은 인근 여섯 개 고을, 이후 세 개 고을의 조운만 이루어지게 되자 마침내 아산현감이 관리하게 되었다. 1865년(고종 2)에는 그나마 조창제가 폐지되어 공진창도 기능을 잃게 되었다. 방치되고 있던 공진창 터 일부는 1897년에 공세리성당의 주임신부였던 에밀 피에르 드비즈가 매입하여 성당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황]
아산공세곶고지의 일부는 공세리성당, 일부는 인주농협 창고와 사무실로 이용되고 일부는 민가가 들어서 있다. 창성의 흔적으로 남벽 쪽의 길이 10m, 높이 4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으며, 남문거리에 여섯 기의 삼도해운판관비가 남아 있다. 주변에는 아산만방조제[1974년]와 삽교천방조제[1979년]가 축조되었고, 공세곶 바로 북쪽은 국도 39호선과 국도 24호선이 교차하는 교차로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아산공세곶고지 북쪽 일대는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아산공세곶고지는 1979년 7월 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아산공세곶고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일대가 조선시대 해운의 요충지였으며, 조선시대의 조운 제도와 주요 조창의 하나였던 공세곶창[공진창]의 번성과 축소, 폐지의 변화 과정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다. 더불어 퇴적과 간척 등에 의한 지형과 지리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