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아산 출신으로 선장면 4·4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개설]

최병수(崔炳秀)[1876~1919]는 1919년 4월 4일 충청남도 아산군 선장면 군덕리 장터에서 군중의 최선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일경의 총격으로 숨졌다.

[가계]

최병수는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대정리 123에서 태어났다. 그 밖의 사항은 파악되지 않는다.

[활동 사항]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최병수는 독립을 위하여 좋은 기회라 믿고 4월 4일 선장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 만세 시위를 일으키기로 계획하였다. 최병수는 도고면, 신창면에 있는 동지들을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고 시위운동에 참가하도록 역설하였다.

선장면의 만세 시위는 선장면 선창리 정수길(丁壽吉)[정규희(丁奎凞)], 인주면 도흥리 김천봉(金千鳳), 둔포면 둔포리 서몽조(徐夢祚), 선장면 군덕리 임천근(林千根), 둔포면 둔포리 오상근(吳相根) 등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다. 이들은 4월 4일 선장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선장면, 신창면, 도고면 등 3개 면민 200여 명을 모아 오후 3시경 군덕리 장터에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김천봉은 군중의 앞장에 서서 시위운동을 이끌었고, 정수길·서몽조·임천근·오상근은 곤봉을 휘두르며 군중을 지휘하여 선장면 헌병주재소에 몰려가 창문에 투석하는 등 치열하게 시위가 전개되었다. 육군 헌병 조장(曹長) 쇼지 마고사부로[庄司孫三郞]는 시위대를 향하여 총격을 가하였고, 최병수는 이때 시위대에 앞장서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나아가다 일본 헌병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묘소]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향산리 424-5에 있는 모텔 꿈의궁전 뒤에 있다. 꿈의궁전 옆에 ‘독립유공자 최병수 묘소’라고 표시되어 있는 안내판이 있다.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는 최병수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