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에 있는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 유적.

[개설]

신석기 시대 후기에 형성된 조개더미[패총(貝塚)] 유적이다. 유구와 유물의 분석을 통해 짧은 기간 섬에 머물면서 굴을 채집하고 가공하였던 장소로 추정되었다.

[조사 경위]

신보령 1호기와 신보령 2호기 건설 공사에 앞서 2010년 지표 조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에 따라 2011년 9월부터 2012년 1월까지 한강문화재연구원이 1지점에 대해 발굴 조사를 하였다. 발굴 과정에서 조개더미가 추가적으로 확인되어 최종적으로 총 3곳의 조개더미를 조사하였다. 이후 2013년 11월과 2014년 2~3월 2차에 걸쳐 백제문화재연구원이 2지점에 대한 발굴 조사를 하였다.

[위치]

1지점은 하송도의 북동쪽 일대에 있는데, 3개의 조개더미가 구릉 남쪽 및 동쪽 사면부와 말단부에 각각 분포하고 있다. 2지점은 상송도의 중앙부에 있으며, 구릉의 능선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사면 말단부에 조개더미가 형성되어 있다.

[형태]

1지점 3개 조개더미는 길이 7~21.6m, 폭 1.4~17m의 범위에 형성되어 있으며, 각각 3~12개의 층위로 구성된다. 2지점 조개더미의 분포 범위는 길이 34.5m, 폭 13.5m로, 9개의 층위로 나누어진다. 조개더미 내부에서는 목탄, 재, 불탄 흙과 불땐 자리가 발견되었는데, 2지점의 조개더미 범위 밖에서는 원형의 화덕 자리도 1기 조사되었다. 조개의 종류는 굴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가무락, 꼬막, 피뿔고둥, 눈알고둥, 백합 등도 확인되었다. 유물은 물고기뼈무늬, 점줄무늬, 톱니무늬, 짧은빗금무늬, 빗금무늬 등이 시문된 토기류와 뒤지개, 갈돌, 갈판, 돌끌 등의 석기류, 그리고 조개를 가공한 팔찌 등이 수습되었다.

[현황]

조사된 유적은 기록 보존 후 공사가 진행되어, 현재는 원래의 계획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건설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에 대한 발굴 조사이다. 해양 자원 이용과 관련된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 복원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