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동막리 북쪽에서 발원하여 월굴리 높은다리 밑을 지나 청풍면 북진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옛날에 높은 다리[고교]가 있었던 하천이라 하여 고교천(高橋川)이라고 부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4권 청풍군에 “고교천(高橋川)이 군 북쪽 8리에 있다. 근원이 제천현 경계에서 나와서 북진(北津)으로 들어간다.”라고 기록되어 고교천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북면과 수하면 사이의 북쪽에서 흘러나와 북진으로 흘러드는 하천이 그려져 있다. 수하면에는 창천(滄川)이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고교천이 부의 북쪽에 있다. 제천현과의 경계에서 흘러나와 북진으로 들어간다. 옛날에는 돌다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허물어지고 그 이름만 남았다.”고 수록되어 있다. 『조선지도(朝鮮地圖)』에는 청풍부 북면에 고교천이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원주 치악산에서 발원하여 제천의 현우면과 근우면 사이를 지나 청풍의 북진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고교천으로 표기하고 있다.

[자연 환경]

한 줄기는 제천시 대랑동에서 발원하여 금성면 동막리와 양화리를 지나고, 다른 한 줄기는 양화리와 월림리 및 위림리를 통과하여 청풍호로 유입하는 하천으로 주변에 있는 성산[426m]과 구진산, 당두산의 계곡을 굽이쳐 흐른다. 길이는 14.0㎞이고, 유역 면적은 22.64㎢이다.

옛 성터[성산성]가 있는 성산의 남쪽 사면을 흘러내린 소하천이 저실과 대랑골을 흐르면서 하방 침식에 의하여 계곡을 깊게 판 후, 제천시 금성면 동막리 벌말에 이르러 그 폭을 넓힌다. 양지길마재에 이르면 대장리에서 흘러나오는 지류와 합류하여 그 유량을 증가시키며 양화리의 큰말과 양지말에 이른다. 다시 음달말에서 흘러나오는 지류와 합류하여 양화교 있는 곳에서 월림리로부터 흘러나오는 지류와 합류하여 위실과 한두실을 거쳐 ‘높은다리’ 아래를 지나 청풍호에 흘러든다.

[현황]

주변에 성산, 구진산, 마당재산, 당두산, 작성산, 금수산, 금월봉 등이 있어 1년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금월봉은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바위산이다. 당두산에는 당두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지방도 597호선이 청풍문화재단지 및 청풍호 주변을 감싸서 돌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