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물이 풍부하므로 매룬, 물태, 물태방리라 하였다. 매룬에서 ‘매’는 물을 뜻하는 단어로,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수원(水原)을 매홀(買忽)로 표기한 예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물태리(勿怠里)라 별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근면한 마을’의 의미라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청풍군 읍내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제천군 비봉면 물태리가 되었고, 1918년 청풍면에 편입되었다. 1980년 4월 1일 제천읍이 분리되어 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제원군 청풍면 물태리가 되었고, 1991년 1월 1일 제원군의 명칭이 제천군으로 환원되면서 제천군 청풍면 물태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시·군 통합으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망월산[336m]의 청풍 망월산성[일명 성열산성] 서쪽에 자리 잡은 마을로, 남쪽은 지대가 높고 동서로 야산이 감싸고 있어 지형이 아늑하다. 매룬 남쪽에 신리로 넘어가는 갓고개[일명 관티, 관재, 입티]가 있다. 지금의 제천 청풍향교로 오르는 오솔길은 옛 지명이 행길로 나무꾼이 다녔으나 이제는 행인들이 다니는 길이 되었다.

[현황]

물태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 지역이 수몰된 마을이다. 2010년 9월 9일 현재 면적은 2.87㎢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이 1만 3000㎡, 밭이 0.16㎢이며 총 151가구에 293명[남자 162명, 여자 13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읍리, 서쪽으로 연곡리, 서남쪽으로 신리, 동남쪽으로 실리곡리, 북쪽으로 청풍호와 이웃한다. 장연~평창 간 지방도 597호선이 지나고, 물태~연곡 간 군도 3호선[16.4㎞]이 청풍면 물태리 산13번지에 시작하여 대류리·도곡리·양평리·계산리를 거쳐 종점인 청풍면 연곡리 산49-10번지까지 이어진다.

물태리는 청풍면의 행정 중심지로 관내에 청풍초등학교, 제천중학교 청풍분교장, 제천시 보건소 청풍지소, 청풍복지회관, 천주교 청풍공소 등이 있고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이전·복원한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대교, 제천 청풍 망월산성 등 관광 자원이 산재하여 내륙 순환 관광 요충지 구실을 하고 있으며 청풍호 유람선이 정박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물태문화마을에 1999년 6월 마을 조성 내력을 새긴 청풍명월비를 세웠고, 갓고개에는 충주댐 수몰 주민을 위한 만남의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청풍면 물태리 133-2번지에 있는 남제천농업협동조합 청풍명월 생고추장 가공공장은 주요 농산물인 고추를 수매하여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국내외에 고추장을 판매함으로써 향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발달한 향어비빔회는 민물고기의 담백한 맛과 새콤달콤한 내륙 특유의 양념 비법이 어우러진 물태리의 향토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