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연기리와 보통리 일대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연기리와 보통리 사이에 있는 연기향교 뒷산으로 향교 쪽에서 보면 경사가 비교적 가파르다.

앞에 있는 당산(唐山)[156.5m]과 뒤에 있는 당산(堂山)[149.1m]의 두 봉우리이다.

[명칭 유래]

당산(唐山)에는 테뫼식 산성으로 토성과 석성이 있다.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왔을 때 백제군이 쌓았다. 고려 때 몽골 합단족(哈丹族)이 쳐들어왔다가 섬멸당한 연기대첩도 당산에서 있었다고 한다.

당산(堂山)은 월산리(月山里) 형제봉(兄弟峰) 장수와 보통리(洑通里) 당산(唐山) 장수가 싸운 곳이다. 산정에는 석불이 있고, 비가 오지 않을 때 기우제를 지내던 기우제단도 있다. 당산에 묘를 쓰면 부자가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몰래 묘를 썼다. 비가 오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묘를 찾아내 아래로 옮기면 바로 비가 왔다고도 전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 등립질등립질(等粒質)[이루고 있는 광물들의 크기가 모두 비슷한 암석]의 흑운모화강암지대이다. 주요 구성 광물은 석영, 사장석, 정장석, 흑운모, 백운모, 각섬석 등이다. 부성분광물로 저콘, 인회석, 석류석, 자철석 등이 있다.

지형은 북동부에서 북서부로 뻗어 있는 차령산맥의 지맥들이 고도를 낮추면서 조치원 중심으로 구릉성 산지들이 흩어져 있다. 구릉성 산지 중에서 중심지인 연기현의 주산 역할을 하던 곳이 당산이다.

주변에는 봉황천, 눌왕천, 미호천 등이 흐르면서 넓은 충적지를 만들어 놓아 살기에 좋은 곳이다.

[현황]

두 봉우리가 앞뒤로 솟아 있으며, 앞의 봉우리는 당산(唐山)이고 뒤의 봉우리는 당산(堂山)이다. 당산(唐山)과 당산(堂山) 동쪽에는 미호천이 흐르고 있다. 현재 당산(唐山)과 당산(堂山)이 혼용되고 있다.

당산(堂山) 위는 평평한 평지로 되어 있는 가운데 당산제단과 당산정이 있으며, 석연사·무량사·래문사 등 절이 있다. 등산길은 연기리, 보통리, 봉암리 쪽에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