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산등성이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있는 낮은 통로.

[개설]

고개는 대체로 산등성이를 넘는 곳을 말하며, 재[岾]·영(嶺)·마루·현(峴)·치(峙)·안부(鞍部)·티·항(項)이라고도 한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에 산으로 막힌 이웃 지역을 오가는 데 고개를 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였다.

[세종시의 주요 고개]

세종특별자치시는 차령산맥의 주맥과 지맥이 통과하는 지역이다. 차령산맥의 산줄기들이 어떤 형태로든 그 줄기를 유지하는 곳에서 마을과 마을 사이를 왕래하거나 마을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지름길인 고개를 통하여 이동하였다. 특히 차령산맥의 위용이 잠시 낮아지는 세종 지역에는 마을과 마을 사이를 산줄기가 가로놓여 있는 경우도 많아 고개가 많고, 중요한 고개도 많이 있다.

1. 소정면

고등리와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읍 사이의 애미기고개, 대곡리와 천안시 풍세읍 사이의 호미고개, 운당리와 천안시 동남구 무학리 사이의 소골고개, 고등리와 대곡리 사이의 고등고개 등이 있다.

2. 전의면

영당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장안면 원덕리 사이의 장고개, 금사리와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및 공주시 정안면 사이의 되재[대재]고개, 금사리와 정안면 어물리 사이의 사기소고개, 노곡리와 천안시 성남면 봉양리 사이의 어리미재 및 탑고개·능고개, 관정리와 천안시 성남면 대정리 사이의 태호고개 등이 있다.

3. 전동면

미곡리와 청담리 사이의 개미고개, 미곡리의 미륵당이고개, 봉대리와 충청남도 천안시 수신면 백자리 사이의 고소재, 봉대리와 천안시 성남면 봉양리 사이의 밤실고개, 송성리와 연서면 쌍류리 사이의 솔치고개, 노장리와 석곡리 사이의 벼루재고개 등이 있다.

4. 조치원읍

조치원읍 신안리와 전동면 송곡리 사이의 솔고개, 장정리의 수리봉재 등이 있다.

5. 연기면

한별리와 산울리 사이의 연기고개, 해밀리와 산울리 사이의 수망재, 산울리와 수산리 사이의 감나무재, 수산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장군면 대교리 사이의 무너미재, 산울리와 눌왕리 사이의 느랑이재 등이 있다.

6. 연서면

신대리의 먹고개, 청라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도산리 사이의 공주고개 등이 있다.

7.장군면

송계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유계리 사이의 종고개, 한국영상대학교 앞의 앞고개, 산학리와 새롬동 사이의 횡고개 등이 유명하다.

8. 금남면

성강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미암리 사이의 매봉재는 매우 높은 고개이고 성강리의 범허리고개, 봉암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안산동 사이의 성재고개, 용담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수남동의 거칠메기고개, 두만리의 원고개와 거칠목고개, 도암리의 새곳재, 영대리와 영치리 사이의 바람재, 달전리의 지루고개, 박산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 사이의 나분질고개, 반곡동의 여수배고개, 황용리의 길재고개, 성덕리의 참새고개, 영곡리의 당고개, 영치리의 생이고개 등이 있다.

9. 부강면

등곡리와 남이면 부용외천리 사이의 수레넘어고개, 갈산리의 석골고개 등이 있다.

10. 연동면

다솜리의 아랫덕고개 등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지금까지 언급된 고개보다도 지도상에 언급되지 않은 소규모의 고개가 더 많이 있다.

마을과 마을 사이의 교통로가 직선화되거나 포장이 이루어지고 길이 다른 지역으로 통행하게 되면서 고개 이름이 소멸하거나 잊히고 있다. 고개마다 고개에 딸린 전설이나 유래 등도 있으나 잊혀 가고 있다.